[한스경제=마재완 기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8일 침수 피해를 본 전남 구례와 경남 하동 전통시장을 찾아 피해 상인을 위로하고 지원 방안을 밝혔다.

중기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피해 복구 현장을 둘러본 후 현장 간담회를 열고 피해 현황, 복구 상황, 상인 건의 사항을 들었다.

박 장관은 이 자리에서 상인들이 조속히 생업에 복귀할 수 있도록 상인과 중기부 직원을 일대일로 매칭해 복구를 마칠 때까지 밀착 지원하는 '일대일 전담해결사'를 지정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전담해결사들은 피해 상인에게 지원 제도를 안내하고, 지원 신청을 돕는다. 또 상인들이 겪는 어려운 점을 파악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상시 연락을 주고받는다.

박 장관은 두 전통시장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관광 명소화하는 '플래그십 스토어' 구축 계획도 내놨다.

플래그십 스토어는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특정 상품 브랜드를 중심으로 해당 브랜드의 성격과 이미지를 극대화한 매장이다. 인기가 높은 상품을 주로 다루기 때문에 관광객의 발길도 이어질 전망이다.

중기부는 "지리산 인근에 있어 관광객 방문이 많은 구례·하동 특색을 살려 지역 특산물, 시장 대표 상품, 우수 소상공인 제품을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통해 전시·판매할 것"이라며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를 여는 공간도 만들어 고객 유입을 촉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중기부는 이 외에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해당 지역 상인에 1.5% 금리로 7년 기간의 긴급경영안정 자금을 지원한다. 마케팅 비용도 최대 3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삼성전자·LG전자와 손잡고 전통시장 침수 가전제품도 점검·수리해준다. 배달 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피해 소상공인, 이재민, 자원봉사자에게 광고비, 생필품 등을 지원한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정부는 플래그십 스토어 조성, 온·오프라인 플랫폼 구축, 실시간 상거래 도입 등 전통시장 디지털화를 통해 더 많은 고객이 찾는 명품 전통시장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마재완 기자 jwma@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