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그래픽 조성진기자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뉴욕증시가 18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시장은 아마존 등 고가 주식의 액면분할 가능성과 난항을 겪고 있는 추가부양책 협상 소식 등을 주목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6.84포인트(0.24%) 내린 2만7778.07로 거래를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1.11포인트(0.73%) 오른 1만1210.84로 장을 마쳤다. S&P500은 전 거래일 대비 7.79포인트(0.23%) 오른 3389.78로 장을 마쳤다.

아마존은 전 거래일 대비 4.09% 오른 3312.4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현지 매체 CNN은 애플과 테슬라의 주가는 둘 다 액면분할 발표 이후 급등했다며 아마존 같은 높은 가격의 주식들도 액면분할을 단행할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보도했다.  

테슬라는 전일 대비 2.80% 오른 1887.0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애플은 전일 대비 0.83% 오른 462.25달러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오는 31일부터 주식을 5대 1로 액면분할한다고 발표한 17일 11.20% 급등한 1835.6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애플 역시 24일부터 주식을 4대 1로 액면분할한다고 지난달 말 발표한 바 있다.

투자 사이트 옵션스윙의 다니엘 베탕쿠르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만약 더 많은 고가의 주식들이 분할될 경우, 주가는 더욱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이클 켈리 파인브릿지 자산 책임자는 "주식 분할은 개인 투자자들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며 "오랜 공백 후에 소매 투자자들이 점차 주식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구글은 전 거래일 대비 2.69% 오른 1555.25달러를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전 거래일 대비 0.58% 오른 211.4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페이스북은 전일 대비 0.45% 오른 262.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전일 대비 1.43% 내린 25.53달러를 기록했다. JP모건 체이스 역시 전일 대비 1.39% 내린 98.3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씨티그룹은 2.10% 내린 50.34달러를 기록했다.

CNBC는 미국의 추가부양책 지연 속에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CNBC와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미국 소비자들과 기업들을 위한 합리적인 구제책을 제공하는 걸 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 행정부와 공화당은 1조달러 규모의 추가부양책을 추진하고 있다.

반면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공화당이 5차 부양책 규모를 2조달러로 늘려야만 협상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추가 부양책 규모가 최소 3조달러는 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과 똑같은 42.8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금값 역시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온스당 14.40달러(0.7%) 오른 2013.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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