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장 직무대행으로 선임된 유명순 수석부행장./씨티은행 제공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한국씨티은행이 유명순 수석부행장을 은행장 직무대행으로 선임했다. 

19일 씨티은행에 따르면 박진회 행장은 3연임에 도전하지 않고 퇴임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씨티은행은 임시이사회를 열어 경영 승계 절차를 개시하고 유 수석부행장을 행장 직무대행으로 정했다. 

유 수석부행장은 다음달 1일부터 차기 행장이 선임될 때까지 행장 직무를 맡게 된다. 차기 행장은 은행 내규에 따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후보 추천을 받아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선임될 예정이다. 

이화여대와 서강대 경영대학원(MBA)을 졸업한 유 수석부행장은 지난 1987년 씨티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대기업리스크부장, 다국적기업금융본부장, 기업금융상품본부 부행장 등을 역임했다. 2014년에는 잠시 JP모건으로 자리를 옮겨 서울지점의 기업금융총괄책임자를 맡았다.  

한편, 지난 14일 박진회 씨티은행장은 오는 10월 임기 종료에 맞추어 퇴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또 오는 31일까지 행장으로서의 실질적인 업무수행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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