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엑스 홈페이지 제공

[한스경제=고예인 기자]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수도권 방역에 비상이 걸리면서 오는 20일부터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기로 했던 '제38회 베페 베이비페어'가 잠정 연기됐다.

19일 코엑스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정부로부터 8월 19일 0시부터 코엑스 전시컨벤션센터에 대한 집합금지 및 행사장 폐쇄 명령을 받았다"며 "개별 행사 개최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행사 주최사로 문의를 해달라"고 글을 게재했다.

한편 베페 베이비페어 측은 최근 코로나 사태가 됨에 따라 “이번에도 행사를 취소하거나 연기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라며 “방역관리를 철저히 하고 각 방문객의 출입을 전산으로 체크하고, 손 소독이나 발열 검사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할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하지만 오늘(19일)을 기점으로 실내 50인 및 실외 100인 이상이 모이는 행사가 금지되고, 코엑스아쿠아리움 관련 확진자 발생으로 19일 아쿠아리움이 임시 휴장되면서 결국 일정을 연기한 것으로 보인다.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하기로 했던 베페 베이비페어는 작년 8월 기준으로 개최 당시 약 9만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갔을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리는 육아 박람회다. 무엇보다 상대적으로 면역력이 취약한 임산부 및 영유아 관람객이 많기 때문에 관람객 중 감염자가 있을 시 바이러스 감염의 직격탄을 맞을 위험에 대한 우려가 계속 돼 왔다.

한편, 19일 정부는 방역수칙 위반 시 적발된 시설의 책임자 및 이용자에 대해서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즉각 고발 조치하고, 집합금지 명령위반으로 인한 확진자 발생 시 방역 비용 및 환자치료비 등 모든 제반비용에 대해 구상권(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고예인 기자 yi4111@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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