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본사 전경. /SK텔레콤 제공

[한스경제=김준희 기자] 하나금융투자가 SK텔레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3만원을 유지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0일 “이동전화 매출액 증가폭이 커지는 가운데 마케팅 비용 증가폭이 줄어들고 있어 3분기 통신 부문에서 이익 턴어라운드가 전망되고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높은 주주이익환원 규모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자사주 매입과 동시에 자회사 기업공개(IPO)가 이뤄질 전망이어서 지배구조 재편 스토리 전개와 함께 자회사 가치 부각이 기대된다”며 “정부·국회 규제 환경도 그 어느 때보다 양호하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수급상 SKT 주가는 오를 가능성이 높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비중 상향 조정에 자사주 매입까지 예정돼있기 때문”이라며 “이달 31일 대략 4000억~5000억원 수준 패시브 자금 유입과 빠르면 9월 내 대략 4000억원에 달하는 자사주 매입 추진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또 “SKT의 경우 최대주주+자사주 비중이 36%에 달하고 국내외 장기 보유 투자가들이 많아 실질 유동 주식 비중이 30%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전체 주식 중 4~5%에 달하는 매수세가 유입될 경우 주가는 상승 곡선을 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23만1000원으로 장마감했다. 목표가 대비 주가 상승여력은 42.9%다.

김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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