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변세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디지털 시장의 확대로 추석 선물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20일 롯데쇼핑에 따르면 이번 추석에 가장 받고 싶은 선물로 ‘e쿠폰’이 가장 많은 인기를 얻었다.

롯데온이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3000명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한 ‘추석 선물 트렌드 조사’에서 응답자의 50.1%가 이번 추석 받고 싶은 선물로 ‘e쿠폰’을 선택했다. 뒤를 이어 한우, 과일 등 신선식품과 건강식품 등이 받고 싶은 선물로 뽑혔다.

지금까지 명절이면 한우나 과일 등의 선물세트를 구입해 고향을 찾는 것이 일반적이었던 것과는 달리 선물 선호도에 변화가 생긴 것이다.

선물 구매처에도 변화가 일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전체 응답자의 2명 중 1명은 집에서 가족들과 연휴를 보내고, 응답자의 62.5%는 온라인에서 선물을 구매 할 예정이라고 응답했다.

종합적으로 보면 소비 패턴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지는것과 더불어 코로나19 의 영향으로 언택트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으면서 생겨난 현상이다. 직접 만나지 않고도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e쿠폰이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가 만족하는 선물로 자리 잡고 있는 추세로 분석된다.

이에 롯데온은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해 이번 추석 선물로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토이저러스, 롭스 등 롯데 계열사의 모바일 상품권 및 기프티콘 등 e쿠폰 상품을 강화한다.

아울러 추석 시즌에 맞춰 선물하기 기능에 추석 선물세트 코너를 새롭게 만들어 선물 세트, 건강 기능 식품도 판매한다. 특히 다음 달 14일부터 25일까지 선물하기 이용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1000명에게 엘포인트(L.POINT) 5000포인트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롯데e커머스 지경 마케팅2팀장은 “코로나19 등으로 이번 추석 분위기는 이전과 상당히 다를 것으로 예상한다”며 “추석 선물 선호도 조사에 따라 언택트 테마에 맞는 선물세트 구성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변세영 기자 seyoung@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