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주)스위드팩토리(대표 백승훈)가 치매 치료에 적용 가능한 가상현실(VR) 솔루션 ‘Mentia Cube'를 개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복지 분야에 관심이 많았던 백승훈 대표는 복지 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하던 중 기존 치매 예방 프로그램이 종이접기, 색칠하기와 같은 단순한 활동에 국한되어 있다는 문제점을 발견했다.

‘Mentia Cube'는 인지정서, 건강증진, 사회화 프로그램을 통합한 복합 재활 프로그램으로 실시간 상호작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가상현실(VR)솔루션에 사용하는 HMD(Head-Mounted Display)는 노인 분들의 경우 특히 머리에 HMD를 착용할 경우 어지럼증, 멀미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나, 스위드팩토리는 HMD 장비 없이 ‘ㄷ’자 형태의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가상현실을 구현했다.

자체 개발한 풋콘트롤러를 소프트웨어와 연동해 실제 걸음걸이를 반영하며 가상 세계 속에서 몰입감 있게 움직일 수 있다. 콘텐츠는 여행, 게임, 과거회상 콘텐츠 등으로 다양하게 개발하고 있다.

주로 경증 치매 노인 대상으로 활용할 수 있고, 복지시설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제공도 가능하다. 노인의 상태를 확인해 각 환자의 특성, 증상에 따른 치료가 가능하고, 치료 단계별로 차별적으로 적용 할 수 있다.

기술 태블릿을 이용한 반응형 검사, 센서로 노인 행동 패턴을 측정해 문진적 검사 이외 반응, 행동, 딜레이 타임 측정 데이터를 모두 기록해 노인에 대한 상태를 데이터화 해준다. 유사 데이터를 그룹화해 프로그램 운영 시 활용 가능하다.

올해 말 베타 테스트를 마치고, 내년 본격적으로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백승훈 대표는 “지난해 중앙치매센터 자료에 따르면 65세 노인 10명 중 1명이 치매일 정도로 흔한 질병이 되었다”며, “전국 모든 노인복지시설에서 수준 높은 치매 재활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백승훈 대표는 숭실대에 재학 중이며, 작년부터 창업을 준비해 올해 7월 스위드팩토리를 설립했다.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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