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상영 중인 영화 인증샷 올렸다가 곤욕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정용진 인스타그램

[한스경제=이상빈 기자] 정용진(52)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스크린 불법 촬영 논란에 휩싸였다.

정 부회장은 19일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CGV 영화관에서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를 본 인증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그러면서 “백만 년 만에 영화관 갔는데 관객이 두 명(나 포함)”이라며 “편하게 보고 나오긴 했지만 걱정”이라는 글을 남겼다.

대기업 오너답지 않은 활발한 소셜미디어 활동으로 주목받은 정 부회장이 평소처럼 일상을 공유했지만 여론은 싸늘하다.

상영 중인 영화를 촬영하는 행위는 불법이기 때문이다. 저작권법 제104조의6(영상저작물 녹화 등의 금지)에서는 ‘누구든지 저작권으로 보호되는 영상저작물을 상영 중인 영화상영관 등에서 저작재산권자의 허락 없이 녹화기기를 이용하여 녹화하거나 공중송신하여서는 아니 된다’고 설명한다.

한 차례 곤욕을 치렀지만 정 부회장의 소셜미디어 게시물에 담긴 메시지를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코로나19 확산 사태에 유통업계 불황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직격탄은 맞은 영화관을 찾아 안타까운 마음을 전달했다는 것이다.

정 부회장은 논란을 의식한 듯 곧바로 사진을 바꿨다. 수정한 게시물은 여전히 소셜미디어에 게재돼 있다.

정 부회장은 스크린 촬영 논란이 일자 해당 사진을 교체했다. /정용진 인스타그램

이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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