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창립 당시 공개한 자가면역·종양 질환 파이프라인 5종 모두 허가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옥. /연합뉴스

[한스경제=변동진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로부터 항암제 '에이빈시오(성분명 베바시주맙, 프로젝트명 SB8)'에 대한 판매허가를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에이빈시오'는 다국적제약사 로슈의 전이성 대장암, 비(非)소세포폐암 치료제인 아바스틴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다.

'아바스틴'은 지난해 전 세계에서 약 8조5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중 유럽시장 매출은 약 2조2000억원을 차지한다. 국내 기업 가운데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판매승인을 획득한 것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처음이다.

또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에이빈시오'의 유럽 허가로 2012년 창립 당시 공개한 자가면역 및 종양 질환 파이프라인 5종 모두의 품목허가를 획득하게 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유럽에서 ▲베네팔리(엔브렐 바이오시밀러) ▲임랄디(휴미라 바이오시밀러) ▲플릭사비(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온트루잔트(허셉틴 바이오시밀러) 등을 판매 중이다.

'에이빈시오'는 파트너사인 MSD를 통해 유럽 주요 5개국인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에서 차례로 발매할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다섯 번째 바이오시밀러의 품목 허가를 확보함으로써 업계 선도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에이빈시오를 통해 암 환자들이 고품질 바이오의약품으로 치료받을 기회를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변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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