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최지연 기자] 방탄소년단이 '다이너마이트'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21일 오전 방탄소년단 새 싱글 '다이너마이트(Dynamite)' 발매 기념 온라인 글로벌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다이너마이트'는 밝고 경쾌한 디스코 팝 장르의 곡이다. 전작 '맵 오브 더 소울:7(MAP OF THE SOUL:7)'을 통해 상처와 두려움 등 진솔한 이야기를 담아낸 데 반해 '다이너마이트'에는 행복과 자신감이라는 두 가지 메시지를 녹여냈다.

이날 슈가는 "즐거운 마음으로 작업한 곡으로 컴백하게 됐다. 우리에게도 큰 힘이 된 곡인 만큼 많은 분들께 힘이 됐으면 한다"며 "밝고 경쾌한 디스코 팝이다. 발랄한 디스코 풍 음악이라 많은 분들이 듣고 어깨춤을 출 수 있을 것 같다. 굉장히 신나는 곡이다"라고 설명했고 진은 "가사 역시 밝다. '환하게 불을 밝힐 거야'라는 가사가 나오는데 많은 분들에게 힘이 됐으면 한다. 바로 지금, 방탄소년단이 여러분께 들려드리고 싶은 노래다"라고 말했다.

'다이너마이트'를 발매하게 된 계기에 대해 RM은 "원래 발매가 계획에 없었다"며 "올 초부터 하반기 앨범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그 과정에서 여러 곡을 만나게 됐다. 그러다 만나게 된 곡이 이 '다이너마이트'다. 듣자마자 신났고 저희가 해보고 싶었던 무게감 없이 신나는 곡이라 들을 때 너무 좋았다. 녹음할 때도 춤을 추며 신나게 했을 정도다.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빨리 힘을 드리고 싶어서 새 앨범을 내기 전 파격적으로 싱글을 내보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제이홉 역시 "데모를 처음 들었을 때 느낌이 잘 맞았고 이 곡을 녹음할 때 기분이 좋아지고 힘이 나는 기분이었다. 그걸 많은 분들과 나누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신선한 도전이자 시도이기 때문에 의미가 더 큰 것 같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 역시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준비해 온 여러 일정들에 차질이 생겼고 그로 인한 무력함과 허탈함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지민은 "무대에 서고 싶었고 팬분들과 만나 소통해야 하는 팀으로서 허탈하고 무력감도 느꼈다. 그런 허탈감, 무기력을 헤쳐나갈 돌파구가 필요하던 차에 새로운 시도, 도전의 기회가 생겼다고 생각한다. 누구나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곡인데 저도 준비하면서 여러분을 생각하고 큰 힘을 얻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뷔는 "저희 역시 계획했던 많은 일들이 무산됐다. 자연스럽게 음악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됐고 누구보다 노래와 춤에 대해 열정을 갖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지만 결국 저희 음악을 사랑해주시는 분들이 계셔야 한다는 걸 새삼 느꼈다. 음악과 퍼포먼스를 통해 저희 마음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마음이 더 강해졌다. 그래서 '다이너마이트'가 나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많은 분들께 행복과 활력을 드릴 수 있도록 진심으로 빈다"고 말했다.

이전에 시도하지 않았던 새로운 시도이기 때문에 '다이너마이트'의 국내외 차트 성적에 대한 관심도 높다. '다이너마이트'의 차트 성적 목표를 묻는 질문에 슈가는 "차트 순위는 항상 저희도 긴장과 설렘 속에서 지켜본다. 좋은 성적이 나오면 너무나 감사하고 영광스럽지만 특정한 성과를 목표로 삼기보다는 팬분들 관심과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이번에는 오히려 특별한 목표가 있는데 모두가 지쳐 있는 시기에 힘을 드리고 싶다는 생각에서 출발한 곡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위안으로 삼을 수 있었으며 좋겠다. 팬 분들에게도, 저희에게도 힘이 됐으면 한다"고 답했다.

더불어 방탄소년단은 이날 발매 예정인 새 앨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뷔는 "올 초부터 새 앨범 작업을 꾸준히 해왔다"며 "지금까지 앨범도 그랬지만 이번에는 방탄소년단이 완전히 묻어나는 앨범과 콘텐츠가 나올 것 같다. 많이 사랑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이날 '다이너마이트'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하고 오는 31일 오전 9시 '2020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2020 MTV Video Music Awards)'에서 '다이너마이트'의 첫 무대를 공개할 예정이다.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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