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삼성전자, 신제품으로 미니 발광다이오드(LED) TV 선보일 예정
마이크로 LED 기반 디스플레이 더 월에 '매직 스크린' 기능을 활용해 디지털 아트 콘텐츠를 띄운 사진. /삼성전자 제공

[한스경제=김창권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퀀텀닷(QD) 디스플레이 생산을 본격화함에 따라 삼성전자와 소니도 관련 TV 제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업계와 시장조사업체 옴디아(OMDIA) 보고서 등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삼성전자 VD(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 소니, 파나소닉 등에 QD-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시제품을 공급했다.

QD 디스플레이는 OLED 등 발광 원이 빛 에너지를 내뿜어 QD가 색을 낼 수 있도록 하는 기술로 삼성디스플레이는 작년 10월 QD 생산라인(Q1) 투자를 공식화했다.

옴디아는 투자 발표 이후 양산 준비까지 통상 2년이라는 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내년 3분기에는 QD-OLED 양산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생산능력은 8.5세대 원장 기준 월 3만장이며, 생산되는 TV 패널 크기는 55인치·65인치·78인치·82인치 등이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등 TV 업체가 시제품을 검토한 뒤 실제 상품 기획에 돌입할 경우 내년 말 혹은 2022년에는 QD-OLED TV를 상용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삼성전자는 내년 주요 TV 신제품으로 미니 발광다이오드(LED) TV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QD-OLED TV 출시 시점은 더 미뤄질 수 있다.

미니 LED는 마이크로 LED의 과도기적 기술로 작은 LED를 촘촘히 박아 색 재현력이 뛰어나고 마이크로 LED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제조하기 쉽다는 게 특징이다.

한편 옴디아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수율을 높이는 기술인 MMG(하나의 유리 원판에 두 가지 이상의 패널을 생산)를 사용해 모니터 패널도 주력 양산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창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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