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Z 폴드2. /삼성전자 제공

[한스경제=황보준엽 기자] 삼성전자 3번째 폴더블폰인 갤럭시Z폴드2가 다음달 18일 국내 출시된다. MS·모토로라·화웨이도 폴더블폰 출시를 앞두고 있어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이동통신3사는 다음 달 11일부터 갤럭시Z폴드2의 사전 예약을 시작해 같은 달 18일 제품을 출시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가격은 전작인 갤럭시폴드(239만8000원)와 동일하거나 약간 낮은 수준에서 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1일 자세한 제품 사양과 가격을 공개한다. 갤럭시Z폴드2는 접었을 때 디스플레이 크기가 기존 4.6인치에서 6.2인치로, 펼쳤을 때 크기가 7.3인치에서 7.6인치로 커졌다. 

기존 갤럭시폴드의 커버 디스플레이보다 전면 크기 대비 화면 비율이 대폭 늘어나면서 접었을 때도 일반 스마트폰처럼 이용할 수 있다.

펼쳤을 때도 전작에서는 화면 우측 상단에 노치(센서가 탑재된 화면 윗부분이 패인 형태)가 존재했으나, 신제품은 카메라 구멍 하나를 남기고 디스플레이로 전면을 채워 화면 활용도를 높였다.

갤럭시Z폴드2의 크기, 무게, 배터리, 카메라 등 기본 사양은 전작과 큰 차이가 없을 전망이다. 이번에도 명품브랜드 톰브라운과 협업한 프리미엄 패키지가 발매된다. 

갤럭시Z폴드2 출시를 계기로 하반기 폴더블폰 경쟁은 격화할 전망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다음달 10일 미국에서 듀얼 스크린 제품인 '서피스 듀오'를 출시한다.

이 제품은 갤럭시 폴더블폰처럼 디스플레이 자체가 접히는 것이 아니라 5.6인치 크기의 얇은 디스플레이 두 개가 연결된 형태다. 펼쳤을 때는 디스플레이 크기가 8.3인치가 된다.

모토로라는 다음달 9일 자사 폴더블폰 '레이저'의 후속인 '모토 레이저 5G'를 발표한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위아래로 접는 '클램셸(조개껍질)' 형태다. 

화웨이는 올해 하반기 중 두 번째 폴더블폰인 '메이트X2'를 출시할 예정이다. 메이트X2는 바깥으로 접는 '아웃폴딩' 방식의 메이트X와 달리 삼성전자 폴더블폰처럼 안으로 접는 '인폴딩' 방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황보준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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