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이상빈 기자] 이마트가 수출 감소와 내수 부진으로 수요가 급감한 참치 판매 활성화를 위해 대규모 반값 참치회 행사에 나선다.
이마트는 27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일주일간 ‘반값 도전 참치 모둠회’ ‘참치 뱃살’ 2종을 각각 1만3900원, 1만6900원에 판매한다. ‘반값 도전 참치 모둠회’는 기존 360g 판매가 2만7800원과 비교해 50% 저렴하다. 이마트는 이번 행사를 위해 참치 30톤가량을 준비했다. 연간 참치 판매량 10%에 달하는 물량이다.
반값 참치회를 선보이는 이유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올해 참치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7월 참치 수출액이 약 1억671만 달러(약 1266억6400만 원)로 전년 동기 대비 27.3% 감소했다. 2년 전인 2018년과 비교하면 감소 폭이 -32.7%로 더욱 크다.
코로나19 확산 여파가 심하던 4월엔 수출액이 전년 대비 무려 53.2% 감소했다. 6~7월 들어 감소세가 주춤하는 듯했으나 최근 다시 상황이 악화하면서 하반기 감소 폭이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마트는 소비 부진에 빠진 참치 어가를 돕기 위해 참치 대량 매입으로 반값 참치회 행사를 기획했다. 아울러 소비자에겐 최대한 낮은 가격에 참치회를 선보이도록 기존 대비 마진도 절반가량 낮췄다.
최관용 이마트 수산 바이어는 “수출 부진 및 내수 침체로 수요가 급감한 참치 소비 활성화를 위해 반값 참치회를 기획했다. 고급 어종으로 손꼽히는 좋은 품질의 참치회를 저렴한 가격에 맛볼 기회”라고 설명했다.
이상빈 기자 pkd@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