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병 회장. 연합뉴스

[한스경제=송진현 기자] 기상 관측 이래 사상 최장(54일)의 장마가 끝나는가 싶더니 연일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분명 유례없는 기상 이변의 연속이다.

한반도 뿐만 아니다. 지구촌에서 가장 추운 곳으로 알려진 시베리아의 기온이 지난 6월 섭씨 38도까지 올라가는 등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도 기상 이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구 온난화로 북극의 빙하가 녹으면서 세계 각지의 기후변화가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한다.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상 이변으로 요즘 경제계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는 것이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경영이다. 미국 등 선진국의 ‘큰 손’ 투자자들은 오래전부터 환경 등이 포함된 ESG를 주요 투자지표로 삼아왔으며, 국내에서도 최근들어 ESG에 대한 관심도가 부쩍 높아지고 있다.

ESG에 관한 한 국내 기업들 중 선두를 달리고 있는 곳이 신한금융지주다.

조용병 회장이 이끄는 신한금융지주의 ESG 평가 성적표는 올해들어서도 고공비행을 계속하고 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하 지배구조원)이 최근 발표한 2020년도 3차 ESG 조정에서 신한지주의 ESG 등급은 기존대로 A+로 유지됐다. A+는 사실상 최고 등급이다. A+보다 한단계 높은 S등급이 있으나 S등급을 받은 기업은 한 개도 없기 때문이다.

ESG 평가에서 최고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지배구조원은 지난해 10월 746개의 주요 상장사에 대한 2019년도 ESG 등급을 발표했다. 이들 기업 중 A+ 등급을 받은 기업은 단 8개사로 1.1%에 불과했다. 신한지주가 바로 8개 기업에 포함된 것이다. 신한지주의 ESG 등급을 세부항목별로 살펴보면 환경 A+, 지배구조 A+, 사회 A 등이다.

신한지주는 조용병 회장이 취임한 2017년 3월 이후 ESG 평가에서 매년 A+ 등급을 받아왔다. 이는 조 회장이 그만큼 ESG에 심혈을 기울이며 그룹을 이끌고 있는 데 따른 결과로 볼 수 있다. 조회장이 일찌감치 ESG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높은 관심을 보임에 따라 신한지주의 모든 계열사 직원들도 ESG 경영에 적극 동참하면서 신한지주가 ESG  최우수 기업으로 거듭난 것이다.

먼저 환경 부문의 경우 신한지주 내 모든 계열사에서 LED 등 사용으로 탄소배출을 최소화하는 한편 친환경 전용 및 보증 대출을 확대해 왔다,. ESG 채권발행(약 2조900억 규모)에도 앞장서는 등 조용병 회장은 ESG가 구현될 수 있는 경영체제를 구축한 것으로 호평받고 있다.  이사회 내에 설치된 사회책임경영위원회는 연 3회 회의를 개최해 기후변화 대응전략을 모색하고 있기도 하다.

사회 부문에서도 신한지주는 혁신성장 기업을 발굴해 집중 지원하고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신한 퓨처스랩’을 운영 중이다. 또 사회 공동체 상생 플랫폼을 통해 저신용자의 재기를 지원하고 자영업자 지원사업을 해오고 있다.

조 회장은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위해서도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매년 지배구조에 관한 보고서를 통해 이에 대한 세밀한 점검을 하고 사외이사 후보군 중 여성후보의 비율을 20%로 정해놓았다. 아울러 그룹 내부 통제시스템과 자금세탁방지 체계도 갖춰놓았다.

EU와 미국 등 선진국에서 갈수록 기업의 탄소배출 억제를 강화하는 추세다. ESG를 제대로 구현하지 못한 기업들은 앞으로 세계무대에서 지속가능 경영을 할 수 없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조용병 회장의 모범적인 ESG 경영이 타 기업으로도 확산되길 기대해 본다.

송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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