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리블렛./임민환 기자

[한스경제=최지연 기자] 그룹 체리블렛이 상큼한 서머송으로 컴백했다. 지난해 1월 데뷔한 체리블렛은 체리(Cherry)와 블렛(Bullet)의 상반된 이미지를 합해 체리처럼 사랑스러우면서도 에너제틱한 매력을 가진 그룹. 특히 다양한 게임 맵과 퀘스트를 가진 '체리블렛'이라는 운영체제 속에서 멤버들이 새로운 활동 맵을 부여받고 퀘스트를 깨기 위해 각자의 주특기를 활용한다는 세계관이 독특하다. 그런 체리블렛이 이번 활동을 통해 부여 받은 퀘스트는 상상여행과 랜선파티. 코로나19를 겨냥한 콘셉트다. 이에 대해 멤버 유주는 "많은 분들이 공감해줄 수 거라 생각한다. 밖에 나가서 즐길 수 없는 상황이다 보니 상상여행, 랜선파티가 적절한 것 같다"고 말했다.

- 게임 맵과 퀘스트를 가진 세계관이 특이하다. 실제로도 게임은 좋아하는 편인가.

지원="좋아하는 멤버도 있고 아닌 멤버도 있다. 주로 총게임을 많이 한다. 여기(인터뷰) 오기 전에도 세 판이나 했다."

체리블렛./임민환 기자

- 누가 게임을 제일 잘하나.

지원="메이는 모범생처럼 하는 편이고 나는 강해졌을 때 나가는 편이다."
채린="나는 돌격하다가 죽는다(웃음)."
레미="나는 시작하자마자 죽는 타입이다."

- 게임을 하는 멤버들 외에 다른 멤버들은 주로 뭐 하면서 지내나.

보라="평소에 DIY로 팔찌를 만들기도 하고 리폼도 많이 하는데 요즘에는 여름에 잘 어울릴만한 팔찌나 반지 같은 것들 많이 만든다. 그리고 최근에는 재봉틀도 샀다."

유주="나랑 보라는 물건 사는 것도 좋아해서 인터넷으로 옷 쇼핑을 많이 한다. 요즘에는 사복을 보여드릴 일이 많아서 옷을 더 많이 사는 것 같다. 그리고 채린이가 과일을 잘 먹어서 그것도 많이 시키는 편이다."

해윤="채린이가 아침마다 과일을 먹는다(웃음)."

채린="과일을 정말 좋아하는 편인데 특히 껍질에 섬유질이 풍부하니까 통째로 많이 먹는다. 최근에는 복숭아도 많이 먹었고 지금 무화과 철이니까 무화과도 많이 먹었다."

지원="메이랑 레미는 부모님이랑 영상통화 많이 하고 해윤 언니는 침대에 그냥 가만히 있는 편인 것 같다."

체리블렛 채린./임민환 기자

- 가족들이랑 영상통화 하면 주로 무슨 이야기를 하나.

메이="하루 중에 있었던 일들이나 활동하면서 재밌는 일들을 많이 얘기한다. 약간 일기 쓰는 식으로 말하는 것 같다."

레미="나는 집에 있는 강아지가 보고싶어서 보여달라고 할 때도 있고 집에 가고 싶다는 얘기도 하고. 그냥 이런 저런 얘기들 한다."

체리블렛 레미./임민환 기자

- FNC 내 유일하게 외국인 멤버가 있는 그룹인데.

지원="확실히 일본에 갔을 때 편하다. 메이나 레미는 힘들 것 같지만(웃음). 든든하고 자랑스럽다."

해윤="일본 국적 멤버이지만 지금은 한국어를 워낙 잘해서 외국인이라는 생각을 잘 안하게 된다."

유주="정말 놀랄 정도로 잘한다."

메이="최근에 영상통화 팬사인회 했는데 어떤 일본 팬분이 나보고 일본어를 왜 이렇게 잘하냐면서 놀라기도 했다(웃음)."

레미="예전에 (오프라인)팬사인회 했을 때도 일본 팬분이 엄청 긴장했는데 일본어로 이야기할 수 있으니까 편해졌다고 얘기해줬다."

체리블렛 메이./임민환 기자

- 그룹 내 동갑 라인이 없다는 것도 특이한데.

지원="(나이가) 다 달라서 오히려 매력이 있다. 동갑이 아니어도 워낙 잘 의지하고 지내다 보니 허전하지 않다."

해윤="오래전부터 이렇게 멤버가 정해져 있어서 더 편하다."

유주="이제는 오히려 동갑 친구가 있으면 어색할 것 같다. 멤버들 모두가 자매 같은 느낌이다."

체리블렛 지원./임민환 기자

- 어느덧 데뷔한 지 2년 차인데. 어떤가.

해윤="아직은 낯선 게 더 많다. 배울 것도 많고."

지원="그래도 멤버들이 마이크랑 인이어 차는 모습 보면 프로 같이 느껴진다. 데뷔 때 보다는 각자 여유가 생긴 것 같기도 하고."

해윤="맞다. 카메라도 잘 찾는다. 카메라에서 크게 벗어나는 일이 많이 줄어들었다."

보라="예전에는 인이어가 이상해지면 당황하기도 했는데 요새는 그런 경우에도 좀 무덤덤해진 것 같다. 인이어가 안 들려도 일단 노래는 한다(웃음). 각자 마인드 컨트롤을 잘 할 수 있게 된 것 같기도 하고."

지원="예전에는 포켓 샐러드만 먹었는데 요즘은 피자, 치킨도 먹는것도 데뷔 때와 달라진 점이다(웃음)."

체리블렛 해윤./임민환 기자

- 정말 다이어트는 뗄 수 없는 존재인 것 같다.

해윤="예전에는 안 먹는 방법으로 관리했는데 요새는 먹고 싶은 음식 먹으면서 관리한다. 음식에 집착하는 것도 심했는데 지금은 폭식하지 않으니까 건강하게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유주="정말 데뷔 초에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다이어트에 대한 강박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런 스트레스가 없어졌다. 마음이 편하다."

체리블렛 보라./임민환 기자

- 이야기를 듣다 보니 마음이 단단해진 것 같다.

유주="예전에는 화나거나 슬픈 일이 있는 걸 이해하지 못했는데 이제는 굳이 이해하려고 하지 않는다. 억지로 붙들지 않고 그냥 받아들이게 됐다."

지원="멤버들이랑 게임을 하고 얘기를 나누면서 힘들거나 스트레스 받은 걸 정리하기도 한다."

해윤="나는 개인적으로 답을 찾고 싶어 하는 편이라서 그에 관련된 책을 읽는다. '융의 영혼의 지도' 같은 책을 읽으면서 답을 찾았다. 생각이 정리되지 않을 때 철학책 중 보고 싶은 부분을 보면 좋은 것 같다."

체리블렛 유주./임민환 기자

- 앞으로의 목표나 얻고 싶은 수식어도 궁금하다.

해윤="정말 많은 분들이 체리블렛을 알게 됐으면 좋겠다. 그리고 체리블렛의 음악을 더 많은 분들이 들어줬으면 한다."

유주="체리블렛 멤버들이 매력이 정말 많다. 아직 못 보여준 매력이 많은 만큼 앞으로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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