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이 푸르덴셜생명에 대한 자회사 편입을 본격화 한다./KB금융지주 제공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KB금융그룹이 푸르덴셜생명을 새 가족으로 맞이한다고 27일 밝혔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26일 정례회의를 열고 KB금융의 푸르덴셜생명 자회사 편입을 승인했다. 25일에는 KB금융이 푸르덴셜생명 신임 대표이사로 민기식 DGB생명 대표를 내정한다고 알려지기도 했다.

KB금융지주와 푸르덴셜생명은 지난 4월 주식매매계약 체결 이후 금융위원회의 자회사 편입 승인이 완료됨에 따라 8월 31일 인수대금 납부 후 푸르덴셜생명을 KB금융그룹의 13번째 자회사로 편입한다는 입장이다.

KB금융은 우선 자회사 편입 후 푸르덴셜생명의 사업 안정화와 가치상승 등을 최우선으로 두고 KB생명과 각자의 강점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독립된 법인 형태로 운영할 계획이다.

금융권에서는 KB금융이 푸르덴셜생명을 인수해 사업 포트폴리오가 견고해지고 수익 창출 기반 확대 및 안정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기존 KB생명만으로는 한계가 있던 그룹 내 생명보험부문의 시장 내 영향력도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

KB금융에서도 이번 푸르덴셜생명 인수에 대해 상당한 기대감을 갖고 있다. 푸르덴셜생명의 LP(Life Planner)조직을 활용해 자산관리 분야에서 다양한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고소득 고객 비중이 높은 푸르덴셜생명의 65만 고객을 대상으로도 그룹 차원의 더욱 다양화 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KB금융그룹은 업계 상위권 손해보험사에 이어 우량 생명보험사인 푸르덴셜생명까지 추가로 보유하게 된 진정한 종합금융그룹으로서, 리딩금융그룹에 걸맞은 더욱 수준 높은 고객 중심의 서비스와 다양하고 신뢰성 높은 금융상품 제공을 통해 고객만족도를 극대화 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KB금융지주는 지난 4월 푸르덴셜생명 지분 100%를 2조2000억원 규모의 인수금액으로 취득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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