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최근 3년간 연 평균 3.9% 성장…가정간편식 증가·건강기능식품 성장세 지속
업종별 전반적 성장세 유지
오송 식품의약품안전처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전문기자] 지난 한 해 동안 국내 식품산업 생산실적은 전년(78조9070억 원)보다 2,7% 증가한 총 81조77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공=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2019년 국내 식품산업 생산실적은 81조77억 원으로 2018년(78조9070억 원) 대비 2.7% 증가, 최근 3년간(2017년~2019년) 연 평균 3.9%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특히 건강기능식품은 14.6%의 높은 연 평균 성장률을 보였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식품산업 생산실적은 국내 제조업 총생산(GDP) 대비 16.7%, 국내 총생산(GDP) 대비 4.2%를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우리나라 식품 시장의 주요 특징은 △식육제품 여전히 강세, 즉석섭취·편의식품 가장 크게 성장 △커피·탄산음료 증가, 우유류 지속 감소 △홍삼제품 강세 지속, 프로바이오틱스 급성장 △업종별 전반적인 성장세 유지 △업체: 생산실적 1조 이상 5개사, 상위 순위 변동 등이다.

◇식육제품 여전히 강세…즉석섭취·편의식품 급성장

지난해 식품별 생산실적은 돼지고기 포장육 5조9000억 원(전체의 7.9%), 쇠고기 포장육 5조 원(전체의 6.7%), 식육함유 가공품 4조3000억 원(전체의 5.8%)로 국내 식품 생산에서 식육제품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즉석섭취·편의식품은 2019년 3조5163억 원으로 전년(3조40억 원) 대비 17.1% 증가했고 최근 3년간(2017년~2019년) 연 평균 15.3%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즉석섭취·편의식품의 성장세는 1인 가구의 증가와 섭취 편의성 등으로 국민 식생활이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제공= 식품의약품안전처

◇커피·탄산음료 ↑…우유류 지속 ↓

액상커피(캔커피 등) 생산실적은 전년대비 16.1% 증가, 볶은 커피(원두커피)는 전년 대비 26.9% 증가했다. 커피의 소비 증가가 커피 제품 전반에 걸친 생산량 증가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탄산음료 생산실적은 2019년 1조5250억 원으로 전년(1조2326억 원) 대비 23.7% 증가했고 2017년 1조138억 원, 2018년 1조2326억 원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배달음식 수요증가에 따라 탄산음료도 소비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우유류 생산실적은 2019년 1조6481억 원으로 전년(1조6491억 원) 대비 0.06% 감소했고 조제분유는 12.4% 감소했다. 이는 저출산 사회현상이 유가공품 산업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주류 생산실적은 2019년 3조6198억 원으로 전년(3조4001억 원) 대비 6.5% 증가했다.

소주의 생산실적은 2019년 1조5825억 원으로 전년(1조5139억 원) 대비 4.5% 증가한 반면, 맥주 생산실적은 2019년8116억 원으로 전년(8203억 원) 대비 1.1% 감소했다.

◇홍삼제품 강세 지속…프로바이오틱스 급성장

건강기능식품의 생산실적은 2019년 1조9464억 원으로 전년(1조7288억 원) 대비 12.6% 증가했다.

홍삼제품 점유율이 29.4%(5,881억 원)으로 부동의 1위를 유지하고 있으나 생산액은 전년(6765억 원) 대비 13.1% 감소했다.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은 2757억 원으로 전년(1898억 원) 대비 45.2% 증가했는데 이는 서구화된 식생활로 장 건강(장내 유익균 증대, 배변활동 원활 등)에 대한 소비자 관심도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업종별 전반적 성장세 유지

지난해 업종별 생산실적은 식품 및 식품첨가물 제조업(47조6252억 원)이 1위를 차지했고 그 뒤를 이어 2위는 축산물 관련업(25조5502억 원), 3위 용기·포장류업(5조8859억 원), 4위 건강기능식품제조업(1조9464억 원) 순으로 파악됐다.

‘식품 등’ 생산실적은 2019년 47조6252억 원으로 전년(45조2970억 원) 대비 5.1% 증가했고 전체 국내식품 생산실적의 58.8%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축산물 관련업 중 식육가공업 생산실적은 2019년 5조8626억 원으로 전년(5조5190억 원) 대비 6.2% 증가했는데 간편식을 선호하는 소비가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알가공업 생산실적은 2019년 3453억원으로 전년(2978억 원) 대비 15.9% 증가했는데 구운 계란이나 반숙계란 등 간식거리에 대한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된다.

용기·포장류 제조업 생산실적은 2019년 5조8859억 원으로 전년(6조7886억 원) 대비 13.3% 감소했다. 건강기능식품제조업 생산실적은 2019년 1조9464억 원으로 전년(1조7288억 원) 대비 12.6% 증가했다.

◇ 생산실적 1조 이상 5개사…상위 순위 변동

제조업체별 생산실적 1조원 이상인 업체는 식품제조·가공업체 4곳과 축산물가공업체(유가공업체) 1곳을 포함한 총 5곳에 달했다.

롯데칠성음료가 지난해 2조2228억 원으로 전년(1조8491억 원) 대비 20.2% 증가해 1위를 차지했으며, 그 뒤로 ’씨제이제일제당‘(2조1371억 원), 3위 ’농심’(1조8068억 원), 4위 ‘하이트진로’(1조4505억 원), 5위 ‘서울우유협동조합’(1조977억 원)으로 조사됐다.

전년도 2위였던 ‘롯데칠성음료’가 소주와 탄산음료 등의 생산실적 상승으로 1위를 차지하면서 전년도 1위였던 ’씨제이제일제당‘이 2위로 순위가 변경됐다.

김용재 식약처 식품안전정책과장은 “이번 생산실적 자료가 식품산업 분야에서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이라며 “식품기술 및 제품개발 등에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공= 식품의약품안전처

홍성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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