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GS25, 밥과 반찬을 선택할 수 있는 '내맘대로' 시리즈 도시락 출시
CU, 재택근무자 공략해 무인복합기 서비스 '확대'
GS25가 새롭게 출시한 밥과 반찬을 취향에 따라 즐길 수 있는 도시락을 출시했다. / GS리테일 제공

[한스경제=변세영 기자] 코로나19로 편의점 이용객이 증가하자 업계가 다양한 서비스를 도입하며 고객맞이에 열을 올리고 있다.

27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GS25가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늘어난 '혼밥족'(혼자서 밥을 먹는 사람)을 겨냥해 만든 밥과 반찬을 선택할 수 있는 '내맘(心)대로' 시리즈 도시락이 인기를 끌고 있다.

GS25에 따르면 지난 13일 출시된 반찬시리즈 '피곤한날먹는 고기반찬'과 '판돌리고싶은 중화요리'는 출시 이후 반찬 카테고리 매출 1, 2위에 올랐다. 매출액은 지난 13~25일 기준으로 전년 대비 35%, 전월 대비 72.8% 신장했다.

이는 기존에 밥과 반찬이 한곳에 담겨져 있던 것과 달리 밥 종류와 반찬종류를 취향에 맞게 골라 조합해먹을 수 있도록 구성된 게 특징이다.

밥은 쌀눈과 슈퍼 곡물을 넣은 '가마솥 쌀눈밥', '가마솥 혼합5곡밥'이 준비됐다. '가마솥 밥 시리즈'는 특수 취반 공법으로 백미 밥보다 찰기를 높였다.

반찬은 '피곤한 날 먹는 고기반찬'(삼겹살·닭갈비·너비아니), '판 돌리고 싶은 중화요리'(탕수육·깐풍기·양장피), '스트레스받는 날 매운 분식'(불닭볶음면·매운 돈가스·매운 어묵) 등 3종이 있다. GS25는 다음달 말까지 총 9종의 골라먹는 밥, 반찬시리즈를 출시해 고객의 선택의 폭을 확대한다는 입장이다.

고객이 편의점 무인복합기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 BGF리테일 제공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는 코로나로 재택근무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 착안, 무인복합기 서비스를 전국 500개 점포에서 확대 운영하고 있다. 복사, 인쇄, 팩스, 스캔은 물론 복합기와 연동된 PC를 이용해 주민등록등본, 어학성적표 등 전자 문서를 홈페이지나 클라우드에서 바로 다운 받아 인쇄 또는 전송할 수 있는 서비스다.

무인복합기 서비스를 도입한 주택가 일부 점포에서는 해당 서비스를 통해서만 월 220만원에 달하는 추가 매출이 발생했다. 서비스 이용 고객의 약 78.8%가 추가로 상품을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나 집객 효과도 높다는 게 CU 측 설명이다.

배달서비스도 확대한다. 최근 GS25는 심야 배달 서비스 운영 점포를 전국 2000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코로나19로 언택트 소비가 확산되면서 편의점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심야 배달은 기존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주문 가능했던 일반 배달 서비스 운영 시간을 점포별로 최소 2시간(새벽 01시 까지 주문 가능)부터 최대 12시간(24시간 주문 가능)까지 주문 가능 시간을 확대한 서비스다.

고객이 요기요 앱을 통해 GS25의 심야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 GS리테일 제공

GS리테일에 따르면 최근 2개월간 GS25 내 심야 배달 서비스를 운영하는 점포의 배달 서비스 매출이 일반 배달 서비스를 운영하는 점포(오전11시~오후11시까지 운영)의 매출 대비 약 317.5%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심야 시간대(오후 12시~오전 05시)에 발생하는 배달 매출이 전체 배달 매출 비중의 30.4%나 달한다.

기존에 GS25가 배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전국 3900점 중 절반 이상의 점포를 통해 심야 배달 서비스를 본격화 한다는 계획이다.

추성필 GS25 마케팅팀 담당자는 “언택트 소비 확산으로 편의점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 늘고 특히 심야 시간대의 이용 비중이 급증하는 것으로 분석돼 심야 배달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변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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