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지난해 12월 도입 이후 첫 평가 결과 발표
평가 신청한 4340개사 중 2174개사 등급 획득… 2166개사 탈락
국토교통부 제공

[한스경제=김준희 기자]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건설근로자 고용평가를 도입한 뒤 첫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신청한 건설사 중 절반이 등급을 획득했으며, 이 중 877개사가 1등급을 받았다.

국토부는 26일 건설근로자 처우개선을 위한 건설사 노력을 평가하는 ‘건설근로자 고용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도입 이후 첫 평가로, 정규직 비율 등을 기초로 2018년 대비 지난해 평가가 우수한 건설사업자에 대해 1~3등급을 부여했다.

건설근로자 고용평가는 전체 근로자 수 대비 정규직 수 비중을 기본으로 신규채용 비율과 만 29세 미만 청년 신규채용 비율을 각각 10% 가산해 산정한다. 고용평가가 양수인 업체 중 점수가 높은 순으로 1~3등급이 부여된다. 가족친화인증기업이나 ▲현장 편의시설 설치 ▲사내근로복지기금 조성·시행 ▲선택적 복지제도 실시기업 등은 10% 가산이 부여된다.

총 4340개사가 평가를 신청했으며 이 중 2174개사가 1~3등급을 획득했다. 877개사가 1등급을 받았다. 나머지 2166개사는 정규직 고용상황이 개선되지 않아 고용평가 점수가 떨어져 등급을 획득하지 못했다.

신청한 기업들의 고용현황을 살피면 정규직 고용비율은 2018년 57.4% 대비 지난해 59.1%로 1.7%p 증가했다. 대형 건설사일수록 정규직 고용비율도 높았다.

또한 정규직 중 2년 이상 3년 미만 신규 정규직 비중 역시 2018년 16.1% 대비 지난해 18.1%로 2%p 증가했다.

한편 올해 평가에 신청해 1~3등급을 획득한 건설사 수는 경기 796개사, 전남 174개사, 경북 149개사 순으로 많았다.

주종완 국토부 건설정책과 과장은 “내년부터 고용평가 결과가 시공능력평가에 반영되는 만큼 고용평가에 참여하는 건설사들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더욱 정교한 평가로 건설사의 적극적인 고용개선 노력을 유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끊임없이 보완·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김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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