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최근 3개월 빅데이터 분석
6월 25일 재고 명품 면세품을 판매한 롯데백화점 서울 노원점에 줄 지어 서 있는 소비자들. /연합뉴스

[한스경제=이상빈 기자] 롯데백화점이 국내 6개 주요 백화점 중 소비자 관심도가 가장 높은 곳으로 꼽혔다.

경제ㆍ사회ㆍ정치 부문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기관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는 5월 23일부터 이달 23일까지 최근 3개월간 국내 6개 주요 백화점(롯데ㆍ현대ㆍ신세계ㆍ갤러리아ㆍNCㆍAK플라자)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연구소는 뉴스ㆍ카페ㆍ블로그ㆍ지식인ㆍ커뮤니티ㆍ소셜미디어 등 12개 채널, 22만 개 사이트 데이터를 분석에 활용했다.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과 함께 ‘빅 3’로 통하는 롯데백화점이 소비자 관심도 빅데이터 분석 결과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관심도를 측정하는 기준인 정보량에서 총 15만504건으로 2위 현대백화점(12만256건)을 3만 건 이상 앞질렀다. 직전 빅데이터 분석(1~2월)에서 현대백화점에 밀려 2위였던 롯데백화점은 선두로 올라서며 자신감을 회복했다.

연구소는 롯데백화점의 소비자 관심도 상승 요인을 두고 “6월 25일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재고 명품 면세품을 오프라인에서 처음 판매하자 많은 소비자가 빗속에서도 길게 줄을 서며 눈길을 끈 것이 한몫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판매 행사를 연 롯데백화점 서울 노원점에선 개장 전부터 400명 이상의 소비자가 이른 시각부터 몰려 줄을 섰다. 면세 명품 재고 판매가 소비자 관심도와 실적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김희정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이사는 “지난해 상반기와 올해 상반기를 비교 분석한 지난 조사에선 현대백화점이 롯데백화점을 밀어내고 선두로 올라섰다”며 “하지만 최근 3개월 분석 자료에선 롯데백화점이 1위를 탈환했다”고 설명했다.

5월23일~8월23일 국내 주요 백화점(롯데 현대 신세계 갤러리아 NC AK플라자) 소비자 관심도 빅데이터 분석 결과.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제공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이 1위, 2위를 양분하는 사이 신세계백화점은 9만1388건으로 3위를 기록했다. 4위부터 6위는 각각 갤러리아 백화점(2만1049건), NC백화점(1만8332건), AK플라자(9907건) 순이다. ‘빅 3’의 평균 정보량이 10만 건을 넘긴 것과 달리 나머지 3사는 평균 1만6000건에 그쳤다. 공교롭게도 호감도에선 ‘빅 3’가 나머지 3사에 크게 밀렸다. 관심도 5위에 그친 NC백화점이 긍정률(69.07%)에서 부정률(3.45%)을 뺀 순호감도 65.62%로 이 부문 1위를 기록했다. 갤러리아 백화점(긍정률 59.29%ㆍ부정률 3.25%)과 AK플라자(긍정률 60.25%ㆍ부정률 4.32%)가 각각 56.04%, 55.94%로 2위, 3위에 올랐다. 특히 NC백화점은 바로 아래 순위인 갤러리아 백화점보다 9% 이상 높은 수치를 보였다.

관심도 1위 롯데백화점(긍정률 54.79%ㆍ부정률 4.09%)은 50.73%로 호감도 4위에 머물렀으나 ‘빅 3’ 중에선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신세계백화점(긍정률 53.07%ㆍ부정률 5.65%)과 현대백화점(긍정률 51.15%ㆍ부정률 46.07%)은 각각 47.43%, 46.07%로 5위, 6위에 처졌다. 연구소는 6개 백화점 부정률이 6%대 미만으로 나타나 소비자의 불만족도가 매우 낮은 것으로 조사돼 코로나19 사태에도 선방했다고 분석했다.

5월23일~8월23일 국내 주요 백화점(롯데 현대 신세계 갤러리아 NC AK플라자) 소비자 호감도 빅데이터 분석 결과.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제공

이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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