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하락 마감했다./연합뉴스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코스피 지수가 기관 주도의 매도 행렬로 1%대 하락 마감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87포인트(1.05%) 하락한 2344.45로 종료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지수는 전장 대비 2.63포인트(0.11%) 오른 2371.95로 출발해 장중 2373.36까지 올랐지만 외국인이 매도로 전환하면서 하락했다.

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개인이 4691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4731억원, 273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SK하이닉스(0.38%), 네이버(0.90%), LG화학(0.66%), 카카오(4.72%), 삼성SDI(2.74%)가 상승했다. 반면 삼성전자(-1.42%), 삼성바이오로직스(-1.35%), 셀트리온(-1.93%), 현대차(-2.39%)가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95포인트(0.59%) 내린 836.40으로 장을 마쳤다. 투자 주체별로는 개인이 2785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62억원, 862억원 어치를 순매도 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400명대로 급증하며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등 국내 증시는 코로나19 확진자 수에 따라 일희일비하는 모습"이라며 "한국은행이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부분도 불확실성을 키우면서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7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41명 늘어 누적 1만8706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대구교회 발 집단감염으로 대구·경북 지역에서 1차 대유행이 발생한 지난 3월 7일(483명)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한편 금융통화위원회는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1.3%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2월 전망한 올해 성장률(2.1%)과 5월 전망치(-0.2%)를 비교했을 때 대폭 하향 조정된 것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1.80원 내린 11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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