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윤종규 3연임 도전…9월16일 최종 후보자 심층평가 실시
KB금융지주 회주위가 28일 회의를 통해?윤종규 회장(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이동철 대표, 허인 행장, 김병호 전 부회장 등 회장 최종 후보자군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KB금융지주 제공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KB금융지주의 회장 최종 후보군이 확정됐다. 

3연임에 도전하는 윤종규 현 회장을 비롯해 허인 KB국민은행장, 이동철 KB국민카드 대표이사가 이름을 올렸으며 외부인사로는 김병호 전 하나금융그룹 전 부회장이 유일하게 포함됐다.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28일 오전 국민은행 여의도 본점에서 회의를 개최하고 윤종규 회장, 이동철 대표, 허인 행장, 김병호 전 부회장 등 총 4인을 회장 최종 후보자군(숏리스트)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KB국민은행 개인금융그룹 부행장, KB금융지주 CFO 부사장을 거친 뒤 지난 2014년 KB금융지주 회장에 임명됐다. 2017년 11월에 연임에 성공한 데 이어 3연임에 도전한다. 

허 행장은 KB국민은행 여신심사본부 상무, 경영기획그룹 전무, 영업그룹 부행장을 지낸 뒤 2017년 은행장과 디지털혁신부문장을 겸직하고 있다. 

이 대표는 KB생명보험 경영관리 부사장, KB금융지주 전략, 시너지총괄 전무, 전략총괄 부사장을 역임한 뒤 지난 2018년부터 KB국민카드 대표이사와 지주 개인고객부문장을 맡고 있다. 

유일한 외부 인사인 김 전 부회장은 하나금융지주 최고재무책임자 부사장(CFO), 하나은행 기업영업그룹 부행장, 하나은행 은행장,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직을 차레로 지냈다. 

이날 회의에서는 성과와 역량 평가자료 등을 참고하여 내·외부 후보자군 10인에 대해 자질과 역량, 회장 자격요건 부합 여부 등을 심도 있게 고려하고 투표를 실시했다. 이어 위원장이 최종 후보자 선정을 위한 인터뷰 수락 여부를 확인하고 회장 최종 후보자군 4인을 확정했다.

KB금융그룹 이사회 관계자는 “회장 최종 후보자군으로 선정된 내부 후보자들은 모두 그룹에서 다양한 비즈니스 경험을 충분히 쌓았고 경영승계 프로그램에 따라 내부에서 체계적으로 육성된 인물들"이라며 "외부 후보자 또한 국내 유수 금융회사의 은행장 등 CEO급 이상의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추위는 오는 9월 16일에 최종 후보자군 4인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통한 심층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며 회추위 재적위원 2/3 이상의 득표를 얻은 후보를 회장 최종 후보자로 확정한다.

이성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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