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최지연 기자] 트레저가 YG의 새로운 유망주로 떠올랐다. 지난 7일 데뷔한 트레저는 YG엔터테인먼트가 블랙핑크 이후 4년 만에 선보이는 보이그룹. 지난 2018년 방송된 자체 제작 서바이벌 JTBC 'YG 보석함'을 통해 선발된 도영, 하루토, 요시, 방예담, 아사히, 최현석, 준규, 박정우, 마시호, 지훈, 소정환, 윤재혁의 12명으로 구성됐다. 데뷔한 지 1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데뷔 앨범 초동 판매량은 16만 장을 돌파했고 국내 주요 음반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특히 데뷔 음원 발매 전 실시했던 카운트다운 라이브에서는 300만 명이 넘는 시청자와 10억 개 이상의 하트 수를 기록하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박정우는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했다. 앞으로 활동하면서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 데뷔하니 어떤가.

도영="오랫동안 연습하면서 언제 데뷔하나 싶었는데 데뷔를 하고 나니 드디어 우리가 꿈꿔온 게 현실로 이뤄지는 것 같아서 기쁘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앞으로 더 멋진 모습으로 성장해야 한다는 게 걱정되기도 한다."

- 타이틀곡 'BOY'는 지금까지의 YG 스타일과는 다르다는 반응이 많았는데.

지훈="다 인원 그룹이기 때문에 인원수를 이용해서 동선을 짜거나 무대를 표현하는 방식이 있어서 더 그런 것 같다. 세 명, 네 명이 춤을 추다가 나가기도 하고 뒤에서 여덟 명이 뛰어넘기도 한다."

방예담="가사도 소년의 순수한 사랑을 표현하다 보니 대중들에게 한층 더 신선하게 다가간 것 같다."

- 퍼포먼스도 중요하지만 음악적인 지향점도 궁금하다.

최현석="힙합에 중점을 두고 있는 건 맞다. 하지만 우선은 대중과 팬들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훈="지금은 멤버들이 10대, 20대다 보니 소년이라는 이미지에 맞춰서 보여드리고 있지만 앞으로는 잘 소화할 수 있는 것들로 회사와 상의해서 앨범이나 곡 작업을 할 예정이다."

- 리더가 2명이라는 점이 특이한데.

지훈="리더는 저랑 현석이 형이 맡고 있는데 연습할 때 팀이 나뉘어 있었다. 그때 둘이 각자 팀의 리더였는데 그것들이 긍정적인 영향을 끼쳐서 트레저로 데뷔를 하고 나서도 같이 리더를 맡게 됐다."

방예담="각자 자기주장을 잘 얘기하는 편이라 갈등이 많은 편은 아니다. 그런데 서로 생각을 이야기하고 그걸 종합적으로 의견을 모을 때 리더가 둘이라 더 중재가 잘 되는 것 같다."

지훈="직접 이런 얘기 하기는 조금 그렇지만 서로가 다 친구처럼 지내고 있다. 나이 차이 나는 멤버들도 있지만 친구 같은 느낌으로 소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 다른 멤버들은 괜찮나. 리더가 두 명이라 불편하지 않나.

도영="저희가 캐치하지 못하는 부분을 둘이서 같이 해주니까 좋다. 불편하거나 번거로운 점은 없다."

- YG에는 정말 내로라하는 소속 가수들이 많다. 후배로서 부담이 되지는 않나.

최현석="오히려 동기부여를 받을 수 있는 계기였다. 연습하는 동안에도 선배님들 보면서 더 열심히 집중해서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 같은 소속사 선배 중 동경한 팀이 있다면.

최현석="멤버들 대부분이 빅뱅 선배님들을 보고 자란 세대라서 빅뱅 선배님들을 동경해 온 멤버들이 많다. 그리고 예전에 션 이사님 마라톤도 참여하면서 좋은 영향력에 대해 많이 배웠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트레저로서 대중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드리고 저희만의 색깔로 보여드릴까를 빅뱅 선배님과 션 이사님을 보고 많이 배웠던 것 같다."

- 트레저를 두고 성공이 보장된 그룹이라고 보는 이들이 많다.

최현석="사실 저희가 각자에게 냉정한 편이다. 그런 의견을 주시는 것 자체가 감사하지만 그걸로 만족하는 게 아니라 그걸 발판 삼아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기대만큼 보답을 할 수 있는 기회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거에 맞춰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

- 앞으로 트레저가 보여주고 싶은 색깔은 무엇인가.

최현석="아직 트레저의 색깔은 완벽하게 정해져 있지 않다. 앞으로 어떻게 해 나가느냐에 따라서 만들어질 것 같은데 뭔가 상상을 할 수 없는 트레저가 됐으면 좋겠다. 지금까지 없었던 아티스트가 되는 것이 목표다."

방예담="저도 아직 트레저의 색깔이 완벽하게 정해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이제 시작이기 때문에 팬분들과의 소통을 통해서 구체적인 색깔을 정하고 앞으로 활동하면서 써 내려갈 역사가 크게 남았으면 한다."

- 멤버가 12명이다 보니 다양한 색깔이 나올 수 있을 것 같다.

윤재혁="어떻게 하면 팬들에게 더 멋지고 예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지 고민 많이 하고 있다. 앞으로 온라인 팬사인회나 다양한 방법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계속 연구하고 있다."

최현석="저희가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 여러 가지 콘텐츠 보여드렸는데 그 속에서 각자의 엔터테인먼트적인 능력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앞으로 그런 트레이닝을 통해 멤버 한 명, 한 명의 장점을 더 살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 듣고 싶은 수식어도 있나.

최현석="만능 엔터테이너라고 불렸으면 좋겠다. 여러 방면에 맞춰서 다방면으로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다. 그래서 언젠가는 만능 엔터테이너라는 수식어가 잘 어울렸으면 좋겠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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