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이성노 기자]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경기 부양 의지와 양호한 경제 지표 등이 영향을 끼쳤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61.60포인트(0.57%) 상승한 2만8653.8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23.46포인트(0.67%) 오른 3508.0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0.30포인트(0.6%) 상승한 1만1695.63에 장을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또다시 최고치를 경신했고, 다우지수도 연간 기준으로 상승세로 전환됐다.

연준의 통화정책 전략 변경 발표 등 경기 부양 의지가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고, 소비 관련 주요 경제 지표 역시 견조하게 나타났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전날 잭슨홀 회의 연설에서 평균물가목표제 채택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물가상승률이 2%를 넘어도 일정 기간 금리를 올리지 않고 인플레이션을 허용하겠다는 점을 명시적으로 밝혔다. 물가 억제보다는 경기 부양으로 통화정책의 무게 중심을 옮겨놓겠다는 의도이다.

미국의 소비 관련 지표는 양호했다.

상무부는 지난 7월 개인소비지출(PCE)이 전월 대비 1.9%(계절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전달 소비지출(6.2% 증가)에 미치지는 못했지만, 코로나19 재확산 속에서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7월 개인소득(세후 기준)도 전월 대비 0.4% 늘었다. 미시간대가 발표한 8월 소비자태도지수 최종치도 전월 확정치인 72.5에서 74.1로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오른 가운데 에너지가 1.85%, 산업주가 0.92% 상승했다. 기술주도 0.96% 상승했다.

국제 유가는 이틀 연속 안정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2%(0.08달러) 내린 42.9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0월물 브렌트유는 0.09%(0.04달러) 하락한 45.0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 금값은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2.2%(42.30달러) 상승한 1974.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성노 기자 sungro51@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