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9호 태풍 '마이삭'이 다음달 3일 부산 앞바다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 제공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제9호 태풍 '마이삭'이 다음달 3일 부산 앞바다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마이삭은 다음 달 2일 제주도 서귀포를 거쳐 3일 보산 북동쪽 약 170km 부근에 해상한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삭은 29일 오전 9시 기준으로 필리핀 마닐라 동북동쪽 약 970㎞ 부근 해상에서 중심기압 985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풍속 27m, 강풍반경 280㎞의 강도 ‘중’ 태풍으로 발달해 시속 3㎞의 다소 느린 속도로 남동진하고 있다. 

현재 이동 경로대로라면 마이삭은 서귀포에서 부산, 독도 방향으로 이동하면서 서울과 경기 북부까지 영향을 미칠 보인다. 

다음 달 1일 오전 9시에는 오키나와 서북서쪽 약 160㎞ 부근 해상까지 올라올 것으로 예상됐다. 이후 2일 오전 9시에는 서귀포 남쪽 약 290㎞ 부근 해상을 지나, 3일 오전 9시에는 부산 북동쪽 약 170㎞ 부근 해상에 다다를 전망이다. 

서귀포 인근을 지날 때의 태풍의 강도는 ‘매우 강’, ‘매우 강’은 초강력에 이어 두 번째로 강한 태풍을 뜻한다. 부산을 지날 때에는 ‘강’일 것으로 예측된다.

마이삭의 영향으로 다음 달 1일 전라도와 제주도부터 시작된 비는 2∼3일에는 전국으로 비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성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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