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임즈/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NC가 시즌 막판 또 하나의 악재를 만났다. 팀의 중심 타선을 책임지고 있는 테임즈(30·NC)가 음주 운전으로 적발돼 마지막 레이스에도 지장을 받게 됐다.

NC는 29일 '테임즈가 지난 24일 오후 11시경 방한중인 어머니와 함께 오동동 소재 멕시칸 식당에서 저녁식사 중 칵테일 두 잔을 마셨고, 함께 귀가를 하던 중 음주 단속 결과 혈중 알코올 농도 0.056%가 측정됐다'고 밝혔다. 테임즈는 이후 마산 중부 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고 KBO는 30일 상벌위원회를 열 예정이다.

상벌위원회 결과에 따라 테임즈와 NC의 운명이 결정될 수 있다. KBO리그 규정 24조3항에는 '출장정지 제재를 받은 자는 제재 종료일까지 KBO 정규시즌, 포스트시즌,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장할 수 없다'고 명시돼 있다. NC는 올 시즌 8경기를 남겨 두고 있다. 만약 테임즈가 8경기 이상의 출장 정지 징계를 받는다면 포스트시즌 출전도 불투명해질 수 있다.

아직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테임즈와 NC가 희망적인 기대를 하기는 쉽지 않다. 가장 최근 음주운전으로 KBO 징계를 받았던 kt 오정복은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 0.103%를 기록했고, KBO로부터 15경기 출전정지와 유소년 야구봉사활동 150시간 징계를 받았다.

음주운전에 대한 징계가 갈수록 강화되고 있고, 여론 또한 따가운 점을 고려한다면 사실상 8경기 이하의 출전 정지를 받기는 어렵다. 결국 올 시즌 2위에 올라있는 NC는 4번 타자 테임즈의 공백을 염두에 두고 포스트시즌을 준비해야 하는 시련을 만난 셈이다.

김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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