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구로구 시내버스 6512번과 5618번 차고지에서 관계자가 방역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김준희 기자] 31일부터 서울 시내버스 야간 운행이 20% 감축돼 평상시 주말 수준으로 줄어든다. 시민들의 조기 귀가를 유도하기 위해서다.

서울시는 3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시내버스 감축 운행 계획을 보고했다.

이에 따라 다음날부터 내달 6일까지 20개 혼잡노선과 심야버스·마을버스를 제외한 325개 노선의 오후 9시 이후 야간 운행 횟수가 현행 4554회에서 3664회로 줄어들게 된다. 운행 간격 또한 기존 대비 5~10분 정도 길어질 전망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밤 시간대 20% 감축은 평상시 주말 밤과 비슷한 수준”이라며 “시민들의 조기 귀가를 유도하는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이번 조치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인 노선·버스별 운행시간표 조정은 시와 버스운송조합이 논의 중”이라며 “각 버스회사의 정보와 계획을 취합하는 실무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정류소별 버스정보안내전광판을 통해 감축 운행을 안내하고 차량 내 방송 등을 활용해 시민들에게 사회적 거리두기와 조기 귀가에 동참해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김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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