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여행에 미치다’ 조준기 대표, 앞서 음란물 게재
조준기, 극단적 선택글 게재 후 병원 이송
'여행에 미치다' 공식 홈페이지

[한스경제=박창욱 기자] 국내 대표 여행 컨텐츠 '여행의 미치다' 조준기 대표가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게재한 후 서울 용산구 모처에서 의식이 불명확한 상태로 발견됐다. 현재 생명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대표는 1일 오전 10시 50분쯤 개인 인스타그램에 "모두에게 미안하다"며 "나 때문에 이유없이 욕 먹는 크루들, 친구들, 그리고 제일 사랑하는 가족들까지. 더 이상 그 누구에게도 짐이 되지 않고, 내 갈 길로 떠나려 한다"며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듯한 글을 게재했다.

조준기 대표가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듯한 글을 게재했다./ 조준기 인스타그램

이어 조 대표는 "지금까지 여한없이 불행했고, 행복했다"며 "마지막으로 조준기를 가족으로, 대표로, 친구로, 사랑하는 사람으로 대해줬던 모든 사람들에게, 이리 부족한 나를 항상 부듬아주고 응원해줘서 고마웠다"고 전했다.

추신으로 "코로나 시국이니 장례식은 가족끼리만 해주고, 지인들 부조는 우리 가족들과 크루들이 다시 잘 살아갈 수 있도록 내 계좌로 보내주면 좋겠다"면서 계좌번호를 공개하기도 했다.

앞서 조준기 대표는 지난달 29일 ‘여행에 미치다’ 공식 인스타그램에 대관령 양떼목장과 관련한 컨텐츠를 올리다 불법 촬영물로 의심되는 음란 동영상을 게재해 논란을 빚었다.

그는 “금일 양떼목장 게시물을 직접 업로드를 한 당사자”라며 “트위터에서 다운로드한 것이며 직접 촬영한 형태가 아니다. 영상에 포함된 인물은 모두 동성이다. 관련해 영상을 불법 다운로드 한 부분에 있어서 적절한 처벌을 받겠다”라고 1차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러나 곧 1차 사과문은 삭제됐고 2차 사과문에서는 조준기 대표와 관련된 내용이 사라지면서 논란이 더욱 커졌다. 논란이 커지자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30일 내사에 착수했다/

한편 서울시 용산구 모처에서 의식이 불명확한 상태로 발견된 조준기 대표는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처치를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 호흡과 맥박은 돌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박창욱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