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식약처 "마스크를 잠시 벗어야 하면 깨끗한 봉투에 보관해야"
유행 아이템 되버린 '마스크 스트랩'...코로나19 예방효과 떨어트릴 수 있어
'마스크스트랩' 관련 인스타그램 해시태그 게시물 / 인스타그램 캡처 

[한스경제=고예인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마스크 착용이 일상이 되면서 '마스크 꾸미기‘는 하나의 유행 아이템이자 하나의 트렌드가 됐다. 실제 최근 인스타그램에는 ’마스크 스트랩‘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 수가 6만 개 이상이다. 하지만 마스크 스트랩을 사용하면 마스크 안쪽 면이 오염될 우려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마스크 스트랩’은 어린 아이들의 잃어버림 방지용 ‘안경 줄’과 비슷하며 마스크를 벗었을 때 목에 걸 수 있도록 마스크 뒷부분 고무줄과 연결하는 끈이 연결돼 있다. 홈캉스 리얼리티 프로그램 ‘여름방학’에서 배우 정유미가 사용해 더욱 화제가 된 마스크 스트랩은 각종 무늬의 패브릭, 고무줄, 비즈, 체인 등 여러 재료로 다양하게 만들어지고 있다.

마스크 스트랩을 사용할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을 때 목에 걸어 둘 수 있기 때문에 마스크를 분실할 가능성이 줄어들 뿐만 아니라 마스크가 벗겨지더라도 바닥에 떨어지지 않게 해준다. 또 온종일 목에 걸고 있어도 작은 무게감으로 부담이 없고 마스크를 쓰고 벗을 때 주머니에 넣지 않아도 돼 번거로움을 덜어줘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마스크 스트랩은 코로나19 초기에는 어린 아이들이 식사 시간에 마스크를 벗고 잃어버릴 것을 방지하기 위해 주로 사용됐다. 이후 각자의 개성에 맞는 다양한 디자인의 제품이 출시되면서 성인들도 마스크 스트랩을 즐겨 착용하게 됐다.

하지만 마스크 스트랩이 용이하기는 하나 코로나19 감염 예방 효과는 떨어트릴 수 있다는 부정적인 목소리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마스크 스트랩 사용시 관리에 신경 쓸 것을 주문했다. 목에 거는 스트랩 특성상 마스크 겉면을 만지거나 안쪽 면에 비말, 음식물 등 각종 오염 물질이 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접을 수 있게 만들어진 입체형 마스크와 비해 평판형 마스크는 안쪽 면이 그대로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이와 관련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카페나 음식점에서 음식 섭취 전,후나 대화 시 항상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마스크를 줄에 걸어 목걸이로 사용할 경우 마스크 안쪽 면이 오염될 우려가 있어 안쪽 면이 외부로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마스크를 잠시 벗어야 하면 오염되지 않도록 깨끗한 봉투에 보관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고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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