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5060세대 평균 2.5개 보험 보유
50대 남성이 보험료 많이 납부
5060세대 84.2%가 보장성보험에 가입했으며 월평균 17만4000원의 보험료를 부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연합뉴스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5060세대 84.2%가 보장성보험에 가입했으며 월평균 17만4000원의 보험료를 부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미래에셋은퇴연구소는 ‘5060세대의 의료비 지출 및 보험보장 실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는 지난 2017년 한 해 동안 5060세대 4750명의 실태를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5060세대는 평균 2.5개의 보험을 보유하고 있다. 보험형태별 보유율을 살펴보면 정액형 보험이 74.4%, 혼합형 보험이 35.0%, 단독 실손형 보험이 13.2%로 확인됐다.

혼합형 보험은 정액형 담보를 주계약으로 해 실손형 담보가 포함된 상품을 말한다. 

또 보험가입자의 91.7%가 현재 보험료를 납입하고 있으며 이들이 납입하고 있는 월평균 보험료는 인당 17만4000원이었다. 60대보다는 50대, 여성보다는 남성이 보험료를 더 많이 냈다. 

가계 기준 월평균 보험료는 23만원으로 가계 생활비의 89%, 가계 소득의 5.2% 수준이었다. 5060 가계의 월평균 소득은 439만원, 월평균 생활비는 261만원이다. 

보험금 항목 중 가장 빈도가 높은 것은 실손통원의료비였다. 

보험금 지급 건수를 살펴보면 실손보험금이 55%, 정액보험금이 45%를 차지했다. 세부적으로는 실손통원의료비가 39.3%, 정액수술비가 16.1%, 실손의료비가 15.1%로 산출됐다. 

다만 보험금 규모는 정액진단비가 673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정액수술비가 354만원, 실손통원의료비가 24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아울러 5060세대의 입원 10건 중 3건(30.1%)에 대해 보험금이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급된 보험금은 해당 건 입원비의 1.3배였다. 

빈도가 높은 10대 질환 입원 중 ‘어깨 병변’, ‘관절증’, ‘척추병증’ 등 근골격계 질환에 대한 보험금 지급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유방암, 기관지 및 폐암, 뇌경색증 등 중대질환 입원은 그 외 질환 입원에 비해 보험금 지급 비율이 높지 않았지만 지급된 보험금 규모가 입원비의 6.1~103.3배에 달했다. 일반질환 입원의 보험금은 대략 입원비의 0.8배 수준이었다.

중대질환은 일반적으로 발병률이 높고 치료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는 질환을 지칭한다. 주로 암과 심장혈관질환, 뇌혈관질환을 3대 중대질환으로 구분한다.

중대질환 입원의 경우 4건 중 1건(24.7%)에 대해 보험금이 지급됐다. 지급된 보험금 규모는 입원비의 4.1배로 나타났다. 

5060세대 10명 중 8명(76.7%)가 만성질환을 앓았다. 만성질환 보유자는 평균 2.8개 질환을 갖고 있으며 연령별로는 50대 69.5%, 60대 87.6%였다. 

만성질환은 3개월 이상 경과가 지속되고 회복이 어려운 질병을 의미한다. 7대 만성질환은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관절병증, 결행 허혈성심장질환, 뇌혈관질환 등이다. 

만성질환 유병률은 고혈압 30.5%, 고지혈증 24.2%, 관절증 23.1% 순이었다. 5060세대가 많이 앓고 있는 7대 만성질환의 최초 진단 연령은 평균 55.6세로 나타났다. 

또 5060세대 7명 중 1명(14.2%)이 입원을 했으며 건당 평균 입원 일수는 11.2일로 집계됐다. 주요 입원 질환은 백내장, 근골격계통 및 결합조직 질환이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입원 일수는 기관지/폐암 19.3일, 유방암 17.1일, 뇌경색증 13.8일 등 중대질환으로 인한 입원이 길었다. 빈도가 높은 백내장 입원 일수는 1.1일로 가장 짧았다. 

건당 입원비는 평균 106만원이며 6건 중 1건(15.6%)꼴로 200만원을 초과하는 입원비가 지불된 것으로 조사됐다. 건당 입원비가 30만원 이하인 경우는 31.5%였다. 

입원환자 연간 1인당 연간 평균 입원비는 164만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진환 및 치료 항목, 입원 횟수에 따라 입원비 편차가 컸다. 상위 20%인 5분위는 485만원을 지출한 반면 1분위는 17만원에 수준이었다.  

5060세대의 연간 통원비는 56만원으로 산출됐다. 건당 평균 통원비는 2만7280원이었으나 일부 치과 치료를 받는 경우 고액인 100만원 이상의 치료비를 지출하기도 했다.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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