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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박창욱 기자] 충남 청양의 한 김치공장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3일 청양군과 홍성군 등에 따르면 청양군 비봉면에 있는 김치 제조업체인 한울농산 직원 및 가족 1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날 네팔 국적의 20대 여성이 가장 먼저 확진 판정되면서 방역 당국은 이 여성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직원 26명을 칠갑산 휴양림에 격리 조치하고 접촉자 131명을 검사했다.

이후 전날 오후 8시 50분께 2명, 3일 오전 5시30분께 14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밀폐된 공간에서 작업하는 김치공장 특성으로 확진자들이 대거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당국은 이 공장에서 생산·유통한 김치 50t 가량을 전량 회수해 폐기하기로 했다.

김돈곤 청양군수는 "그동안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민관합동 방역 등 최선을 다했지만 한 회사에서 집단감염이 나타나는 등 사태가 엄중해졌다"며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와 개인 생활수칙 철저 준수 외에 뾰족한 예방책이 없음을 유념해 달라"고 말했다.

박창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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