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그룹 제공

[한스경제=강한빛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발맞춰 식품업계가 포장, 배달 강화에 나섰다. 배달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이거나, 포장 전문 매장 확대에 속도를 내는 등 비대면 서비스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3일 SPC그룹에 따르면 ‘에그슬럿’의 딜리버리 서비스를 시작한다. SPC그룹은 지난 7월 삼성동 코엑스에 에그슬럿 국내 1호점을 선보인 바 있다.

‘에그슬럿 딜리버리 서비스’는 SPC그룹의 통합 멤버십 ‘해피포인트’에서 운영하는 딜리버리앱 ‘해피오더’와 ‘쿠팡이츠’를 통해 이용 가능하다. 배달 가능 지역은 에그슬럿 코엑스점 인근으로 ‘해피오더’는 반경 2㎞(일부 지역 제외), ‘쿠팡이츠’는 반경 3㎞까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또한 ‘해피오더’ 앱에서 원하는 제품을 미리 주문·결제한 후 에그슬럿 매장에서 대기없이 바로 제품을 수령할 수 있는 ‘바로픽업 서비스’도 운영한다.
 
에그슬럿 관계자는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및 언택트 소비 트렌드 확대에 따라 비대면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딜리버리 서비스를 도입했다”며, “향후 배달 가능 플랫폼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풀무원은 공유 주방 브랜드 ‘위쿡’과 손을 잡고 메뉴 개발과 딜리버리 서비스 확대에 나선다. ‘건강한 먹거리 개발·배달’이 골자다.
 
양사는 최근 코로나19로 배달업이 빠르게 자리 잡고 있고 건강한 메뉴 개발과 관련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약으로 식물성 지향 식단에 기반한 브랜드와 메뉴를 개발하고, 배달 서비스까지 선보이는 게 목표다.
 
한편, BBQ는 지난 6월 말 비대면 신규 매장 ‘BSK'를 론칭했다. ‘BSK’는 ‘비비큐 스마트키친(BBQ Smart Kitchen)’의 약자로 언택트 트렌드에 맞춰 배달과 포장으로만 특화된 매장이다. BBQ는 올해 초부터 공유주방 형태를 비롯해 소자본 청년 창업과 관련한 다양한 유형의 매장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내놓은 신규 매장은 론칭 한 달 만에 계약 건수 50건을 돌파했으며, BBQ는 이 같은 추세라면 연내 100호점 계약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배달, 포장 시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카페베네는 포장 주문 시 페이코로 결제하면 최대 6000원을 할인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카페베네 공식 멤버십 앱 내 ‘스마트 오더’ 혹은 페이코 앱 내 ‘페이코 오더’를 통해 페이코로 결제하면 2000원을 즉시 할인해준다. 프로모션은 10월 31일까지로 이 기간 1일 1회씩 총 3회 적용돼 최대 6000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파리바게뜨는 오는 9월 6일까지 배달의민족의 ‘포장주문(배민오더)’으로 주문 시 최대 5000원의 혜택을 제공한다. 또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원하는 제품을 미리 주문·결제한 후 매장에서는 주문 및 대기 없이 제품만 바로 안전하게 수령할 수 있다.

강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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