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0일 오후 일본 도쿄도(東京都) 신주쿠(新宿)구에서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 연합뉴스

[한스경제=허지형 기자] 일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하루 확진자가 사흘째 500~600명대를 기록한 가운데 희망자에게 무료 백신 접종할 방안을 검토 중이다.

3일 일본 현지 공영방송 NHK 집계에 따르면 일본 전역에서 65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새로 발생했다. 이에 누적 확진자는 7만 1천 116명으로 늘었다.

도쿄에서 211명, 오사카 74명, 가나가와 81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고, 사망자는 7명이 더 늘어난 상황이다.

한편, 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에 대해 희망자 모두 무료 접종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보도했다.

중증화 위험이 높은 고령자와 의료 종사자 등이 우선이며 구체적인 접종 진행 방법이 결정될 전망이다. 일본 정부는 제약사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등 여러 기업과 공급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신 개발과 제약사와의 협의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2021년 초 일본 내에서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보이며, 일본 정부는 전 국민이 접종할 수 있는 분량을 확보하고, 백신 접종으로 인해 부작용이 발생했을 경우의 구제 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허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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