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콜라보·시나리오 등 다양한 업데이트로 매출 상승
컴투스가 지난 1일 진행한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와 캡콤의 대전 격투 게임 '스트리트 파이터 V: 챔피언 에디션'과의 콜라보레이션 업데이트 이미지. /컴투스 제공

[한스경제=정도영 기자]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의 매출 순위에 눈에 띄는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신작 출시와 같은 대형 프로젝트 추진에 속도가 늦어지면서 업데이트와 이벤트에 집중한 기존 게임들의 성과가 결실을 맺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가 요동치고 있다. 먼저,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서머너즈 워)'는 지난 2일 매출 순위 92위에서 3일께 26위를 기록, 순위를 66계단 끌어올렸다.

이는 앞서 1일 진행한 캡콤의 대전 격투 게임 '스트리트 파이터 V: 챔피언 에디션'과의 콜라보레이션 업데이트와 콜라보 몬스터 '켄' 지급 등 다양한 이벤트 효과로 풀이된다.

컴투스는 해당 업데이트를 통해 스트리트 파이터 전 시리즈에 걸쳐 글로벌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류, 켄, 바이슨, 춘리, 달심 등 대표 인기 캐릭터 5종을 선정하고, 외형 및 필살기 등을 서머너즈 워 스타일로 재해석해 게임 내에서 소환할 수 있는 신규 콜라보 몬스터로 추가했다. 또한 신규 전투 콘텐츠를 선보이고, 각종 한정 이벤트를 함께 시작했다.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과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역시 순위가 상승, 나란히 9위와 10위를 기록했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7월 중순 모바일 최초의 확장팩 '안타라스 분노'를 업데이트하면서 매출 순위 톱10에 재진입했다.

이어 지난달에는 확장팩의 핵심 콘텐츠 '안타라스 레이드'를 업데이트를 진행, 확장팩 출시 직후부터 꾸준히 매출 20위 내를 유지했다. 또한 최근에는 신규 아가시온(오브젝트형 펫) 5종을 추가하는 업데이트를 진행하면서 매출 순위가 다시 한번 상승했다.

넷마블이 지난달 27일 진행한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의 신규 시나리오 '이계 3막 2부' 업데이트 이미지. /넷마블 제공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은 6월 신규 스토리 이계 3막 등이 포함된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한데 이어, 최근 이계 3막 2부 시나리오를 포함한 던전, 수호신령 등을 업데이트하면서 순위가 상승했다. 이계 3막은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만의 독자적인 스토리다.

이외에도 카카오게임즈 '프린세스 커넥트! Re:Dive'는 전날보다 14위 오른 26위를, 펄어비스 '검은사막 모바일' 29위(14위↑), 클로버게임즈 '로드 오브 히어로즈' 39위(30위↑), 웹젠 '뮤오리진2' 41위(33위↑) 등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 업데이트는 물론 유저들의 관심을 끌만한 특색 있는 이벤트에 따라 매출 순위가 상승하는 것은 일반적인 현상"이라며 "다만,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신작 출시와 같은 장기간 프로젝트 추진이 어려워지면서, 기존 게임 라인업에 준비한 업데이트와 이벤트 효과가 더욱 부각돼 실제 매출 순위로도 직결되고 있는 모양새"라고 말했다.

정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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