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상반기 이어 하반기도 온라인으로 진행
WCG, 롤드컵 등 다양한 대회 이달부터 시작
지난 5일 저녁 열린 '2020 우리은행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LCK 서머)' 결승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담원 게이밍. /라이엇 게임즈 제공

[한스경제=정도영 기자] 국내외 주요 e스포츠 대회가 이달부터 본격 시작된다. 국내 인기 종목부터 글로벌 규모의 국제 대회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속 현장 응원을 즐기지 못하는 안방 시청자들의 마음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상반기 코로나19 여파로 각종 대회가 무산되거나 연기됐지만 업계의 특수성을 살린 비대면(언택트)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하면서 고비를 넘겼고, 하반기에도 여러 대회가 언택트 방식으로 대회를 치를 준비를 끝마친 상황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 국내 e스포츠 팬들의 초미의 관심사는 '2020 우리은행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LCK 서머)' 결승전이었다. 지난 5일 저녁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결승전에서는 담원 게이밍이 DRX를 세트 스코어 3대 0으로 누르고 창단 첫 우승을 차지했다. MVP는 담원 게이밍의 탑 '너구리' 장하권이 선정됐다.

6일 저녁에는 '아프리카TV 스타리그 시즌10(ASL 시즌10)'이 개막했다. 이날 대회 개막전은 첫 본선 경기인 24강 A조 경기에는 김택용(프로토스), 신상문(테란), 이영한(저그), 정영재(테란)가 출전했고, 본선 개막 경기는 김택용과 신상문이 포문을 열었다. 본선 결과 두 명의 테란 신상문과 정영재가 16강에 진출했다.

글로벌 규모의 e스포츠 대회도 진행된다. WCG의 올해 대회인 'WCG 2020 CONNECTED'는 이달 개막해 11월까지 3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의 종목은 ▲워크래프트3: 리포지드 ▲크로스파이어 ▲피파온라인4 ▲왕자영요 등이다. 

오늘(7일) 한국의 장재호(Moon), 조주연(Lawliet), 중국의 왕쉬원(Infi), 황시앙(TH000) 선수가 출전하는 '워크래프트3: 리포지드' 종목의 프로 선수 예선을 시작으로, 11월 5일부터 8일까지는 'WCG 2020 CONNECTED 그랜드 파이널'이 진행된다. 예선과 결승전을 포함한 대부분의 경기는 유튜브, 트위치 등을 비롯해 국가별 10개의 플랫폼에서 전 세계로 중계될 예정이다.

오는 25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막하는 '2020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이미지. /라이엇 게임즈 제공

전 세계 최고의 e스포츠 종목인 '2020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도 이달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다. 이번 롤드컵은 9월 25일에 개막해 10월 31일에 결승전을 치르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베트남 리그(VCS) 두 팀을 제외한 22개 팀이 참가하며, 대망의 결승전은 이달 말 완공 예정인 '푸동 축구 경기장(Pudong Soccer Stadium)'에서 열린다.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 선수와 팬을 포함한 모든 대회 관계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올해 롤드컵은 상하이 한 곳에서만 진행된다.

이외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 글로벌 e스포츠 대회인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 2020(SWC 2020)'과 펍지주식회사의 '플레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글로벌 e스포츠 대회 '펍지 콘티넨털 시리즈(PCS) 2'도 지난달 말부터 개막해 무관중 온라인으로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다.

또한 넥슨의 PC 온라인 레이싱게임 '카트라이더'의 e스포츠 대회 '2020 SKT 5GX JUMP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2'도 지난달 개막해 팀전은 8강 풀리그를, 개인전은 32강 조별 경기를 진행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상반기와 더불어 하반기에도 무관중 온라인 경기로 대부분의 e스포츠 대회가 진행된다. 경기 서버 운영과 생중계 스트리밍 등을 각별히 신경 쓰며 진행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정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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