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필환경 내세워 포장재 변화, 비대면 '모바일 주문' 눈길
CJ제일제당 제공

[한스경제=강한빛 기자] 다가오는 추석 연휴를 맞아 식품업계가 대목 잡기에 집중하고 있다.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 선물세트는 물론 포장재를 친환경 소재로 교체하는 등 지속가능성에 주목해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8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건강식, 가격 경쟁력, 친환경에서 한발 더 나아간 ‘필(必) 환경’에 주목한 추석 선물 세트가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여기에 비대면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온라인을 통한 구매 채널 역시 확대하고 있다.

동원F&B는 ‘동원 추석 선물세트’ 200여 종을 출시했다. ▲동원참치 선물세트 ▲리챔 선물세트 ▲건강요리유 등으로 구성됐다.

동원F&B는 지난 설 명절에 이어 ‘필(必) 환경’에 주목해 선물세트를 내놨다. 선물세트 구성품의 위치를 재배치하고 간격을 줄이는 작업을 통해 모든 선물세트의 포장 공간 비율을 전면 축소했다. 또 업계 최초로 플라스틱 트레이를 종이 트레이로 교체해 ‘올페이퍼(all-paper) 패키지’ 선물 세트를 선보인다. 이 같은 움직임으로 선물세트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트레이의 무게를 세트 하나당 평균 10%씩 줄여 연간 75톤의 플라스틱을 절감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롯데푸드는 가격대와 제품 선택 폭을 확대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선물세트는 총 90여종으로 ▲로스팜 캔햄 세트 ▲혼합 세트 ▲델리카테센 수제햄 세트 ▲원두커피 세트 등으로 구성됐다.

눈에 띄는 점은 가격 선택 폭을 확대한 것이다. 1~2만원대 중저가 세트부터 5만원 이상의 고급형 세트로 구성됐다. 롯데푸드에 따르면 지난 설보다 3만원대 미만의 세트를 약 15% 늘리는 등 가성비 세트를 강화했다.

CJ제일제당은 패키지 전략인 ▲친환경 포장 설계(Redesign) ▲재생 가능성 소재 사용(Recycle ) ▲자연기반 친환경 원료 사용(Recover)에 초점을 맞춰 선물세트를 구성했다.

특히 올해는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노란 플라스틱 캡을 없앤 ‘스팸’으로 구성한 선물세트 2종을 처음으로 도입했다. 또 프리미엄 식용유로 구성한 ‘유러피안 오일 기프트 세트’에는 친환경 패키지를 적용해 트레이부터 겉포장까지 종이만 사용하고, 인쇄도수를 낮춰 잉크 사용량을 줄였다.

더불어 최근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에 맞춰 이번 추석부터 ‘BYO유산균’으로 구성한 건강 선물세트 ‘건강한 선택’을 새롭게 선보였다. 구성품의 핵심인 ‘BYO유산균 20억 생유산균’은 발효 식물에서 직접 배양해 특허 받은 ‘CJLP243’ 유산균이다.

CJ제일제당은 “이번 추석에만 플라스틱 86톤, 이산화탄소 배출량 80톤과 부직포 100만 개 분량을 줄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내년 설 명절에는 감축 규모를 보다 확대해 친환경 활동에 주력하겠다”고 설명했다.

풀무원 ‘올가홀푸드’는 지속가능성과 건강식에 주목했다. 저탄소인증을 받아 지속가능성 가치를 높인 과일로 구성된 선물세트와 ▲풀비타 유산균 칼슘 세트 ▲멀티비타민+칼슘 세트 등 건강제품도 출시했다. 여기에 특수 제작한 친환경 골판지 등을 포장재로 적용했다.

이번 추석 선물세트는 올가 쇼핑몰과 모바일 앱으로 주문이 가능하고, ‘올가 매장주문 서비스’를 통해 온라인에서 주문하고 가까운 매장에서 2시간 이내 배송 받을 수 있다.

올가홀푸드는 “올 추석에는 내 가족과 지인의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유독 높아진 만큼 고객들이 안전하고 간편하게 주변 사람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할 수 있도록 선도와 안전성을 높인 상품 구성부터 패키지까지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강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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