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조직위, 온라인 방송 채널 '지스타TV' 운영
참가사 제작 콘텐츠와 자체 콘텐츠로 구성
오는 11월 열리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0'이 온라인 중심으로 진행된다. /지스타 2020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한스경제=정도영 기자] 오는 11월 열리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0'이 온라인 중심으로 진행된다. 주최 측인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지난 6월 온·오프라인 병행 개최로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지만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국적으로 재확산되면서 운영 방식을 변경했다.

8일 지스타 조직위에 따르면 이번 지스타 2020의 온라인 B2C 전시 핵심은 '지스타TV(온라인 방송 채널)'이다. 참가사들이 준비한 콘텐츠가 다양한 형태의 예능 프로그램으로 제작돼 해당 채널에서 10월 초부터 지스타 기간에 공개된다.

특히 오프라인 행사가 최소화되면서 기업(게임사)의 부스가 따로 마련되지 않고, 온라인 B2C 참여를 원하는 기업의 경우 부산 벡스코 현장의 무대를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에 게임사별 e스포츠 대회 등 다양한 콘텐츠의 장이 마련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참가에 의의를 두는 것과 동시에 기업 홍보와 신작 소개가 오프라인 행사보다는 적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는 온라인 B2C에 적극 참가, 활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앞서 대다수의 게임사들이 상반기부터 코로나19에 대응해 유저 페스티벌, 기자 간담회 등 각종 행사를 온라인으로 진행하면서 콘텐츠 제작과 유저와의 소통 능력이 검증됐기 때문이다.

조직위 측은 이번 온라인 방식의 지스타 2020에 참가사들이 원하는 방식과 콘텐츠를 제약 없이 자유롭게 공개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지스타TV의 공식 미디어 플랫폼을 트위치, 유튜브 등 가운데 하나로 지정한 상황이다"며 "참가사들의 콘텐츠는 지스타TV를 통해서만 선보일 수 있는 것만 아니라, 참가사의 채널에서 방송할 수 있고, 다양한 플랫폼에서 종합적으로 동시 송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온라인 환경에서 진행되는 전시회인 만큼 기본적으로 재미가 있어야 한다"며 "유저들이 온라인 콘텐츠를 소비하는 패턴을 고려함과 동시에 주최 측과 참가사 측이 재미를 담은 콘텐츠를 제작해 유저들을 즐겁게 만드는 지스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스타 2020의 B2C 최종 프로그램과 참가사 현황 등은 행사 한 달 전인 10월 중에 공개될 예정이다. B2C 참가 접수를 이달 말을 넘어 프로그램 공개 직전까지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B2B 접수는 이달 15일부터 시작된다.

지난해 11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9'.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각종 신작 모바일 게임을 즐기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정도영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