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박대웅 기자] 김성택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조재기) 기금조성총괄본부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무증상·경증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 지정된 영종도 경정훈련원을 찾아 현장 경영에 나섰다. 생활치료센터는 코로나19 확진 환자 중 입원치료가 불필요하거나 모니터링만 필요한 경증환자를 치료하는 시설이다.
  
8월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며 병상이 부족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천시는 공단에 영종도 경정훈련원을 생활치료센터로 이용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 공단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자의 조속한 회복과 확진자 확산을 예방하고자 신속하게 경정훈련원을 개방하기로 결정했다.
 
인천시 영종도에 위치한 경정훈련원은 일반인들의 이동이 많지 않은 외곽에 위치한다. 1인 1실 기준으로 총 92개 침상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사무공간과 숙식 공간이 별도로 분리되어 의료진 및 관계자들이 의료 지원 업무를 보기에도 유용해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로 활용하기에 적합한 것으로 판단됐다.
 
이날 현장 경영에 나선 김성택 총괄본부장은 최민호 경정훈련원장으로부터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 운영 계획’에 관한 보고를 받고 상황실과 경증환자 생활관, 물자 보관소 등 시설물을 둘러보며 준비상황 점검과 방역 상황 등을 꼼꼼히 살폈다.   
 
김성택 총괄본부장은 “국가가 어려운 상황에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역할을 이행하게 됐는데 책임감을 가지고 방역당국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대처해 나가길 바란다”며 경정훈련원 관계자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아울러 “현장에 있는 직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필요한 사항은 관련 부서와 협의하고, 그동안 경정훈련원에서 훈련하던 경정선수와 KSPO 여자축구단 선수들이 대체 훈련지에서 불편함이 없게 원활한 훈련을 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한편 공단은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했던 지난 3월부터 4월 말까지 경정훈련원을 해외 입국자 임시 생활시설로 제공한 바 있으며, 43일간 1866명을 수용해 코로나19 진단 검사 등을 진행했다.

박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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