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최지연 기자] 아이러브 전 멤버 신민아가 소속사와 논쟁 끝에 또다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 9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신민아는 이날 오후 12시 17분께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려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구조됐다.

지난 7월에도 신민아는 아이러브 멤버들에게 집단 괴롭힘을 당해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다고 주장하며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바 있다. 다행히 경찰에 구조됐지만 두 달 만에 다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해 주변을 안타깝게 만들고 있다.

■ 신민아 "그냥 사라지고 싶다"

이날 신민아는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기 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금 딱 드는 생각. 그냥 사라지고 싶다"라고 의미심장한 글을 남기는가 하면 구조된 뒤에는 "이제 다시 안 그러겠다. 걱정 끼쳐서 죄송하다. 정말 다신 나쁜 생각 안 하겠다.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 오늘 구조해주신 분들, 신고해주신 팬분들 감사하다"고 전했다.

현재 신민아는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후에도 극도로 불안정한 심리 상태를 보이고 있다. 하루 뒤인 10일 신민아는 재차 인스타그램에 "회사에서 나를 공상 허언증이라고 댓글을 달았는데 나는 허언증이 없다. 거짓말도 하지 않았다"고 남겼다.

이어 "예전의 기억들을 잊으려고 발악하며 열심히 살아가고 있던 나를 괴롭히지 말아달라"며 "제발 믿어달라. 단 한 번도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 나와 같은 피해자가 다시는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왕따 및 성추행 vs 허위사실 유포

앞서 신민아는 아이러브로 활동할 당시 멤버들에게 지속적으로 왕따, 성추행 등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로 인해 우울증, 공황장애, 불면증에 시달렸고 극단적인 선택까지 했다고 고백했다.

반면 이에 대해 아이러브 소속사 WKS ENE는 신민아의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공식 입장문을 통해 "신민아가 아이러브 멤버 6명 전원으로부터 폭언과 폭행 등의 괴롭힘을 받았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함으로써 당사 소속 아티스트들과 다른 길을 찾고 있는 기존 멤버들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며 신민아를 경찰에 고소했다.

이후 신민아는 9일 WKS ENE로부터 추가 고소를 당해 괴롭고 저체중으로 고통스럽다고 주장했다. 식욕 촉진제까지 먹어가며 35kg에서 39kg까지 체중을 증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심각한 건강 이상을 호소한 것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 소속사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추가 고소를 해 괴롭다는 신민아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당초 7월 30일 고소 접수 당시 법률적 검토 결과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죄와 업무방해죄, 절도죄에 해당한다고 판단하여 진행했다"며 "소속사와 다른 멤버 등은 고소인으로서 조사를 받았고 조속히 수사가 마무리되고 진실이 밝혀질 수 있기를 누구보다 희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민아 또한 경찰 조사를 앞둔 상황이다.

■ 폭로 후 이어지는 악플

이런 가운데 신민아는 악플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9일 신민아는 구조 관련 기사를 캡처해 공개한 뒤 도 넘은 악플과 관련해 "제발 악플 그만 달아 달라. 힘들다"며 호소했다. 한 악플러와 DM(다이렉트 메시지)으로 대화를 나눈 내용도 공개했다. 이에 팬들과 일부 누리꾼들은 "절대 나쁜 생각하지 마라" "악플러들은 신경 쓰지 마라" "힘내길 바란다"며 응원의 댓글을 이어가기도 했다.

하지만 신민아를 향한 악플은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달에도 신민아는 악플로 인한 고통을 호소했다. 지난달 14일 신민아는 SNS를 통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며 "무명이라서 힘든 상황에서도 나의 상황, 상태를 알릴 수 있는 방법은 SNS 밖에 없어서 죽을 힘을 다해 항상 글을 올린 것이다. 거짓말, 관종, 뜰려고 발악한다는 분들이 있던데 자살 시도하면서까지 이런 거짓말을 하는 사람이 있겠냐"고 장문의 글을 남긴 바 있다.

결국 진실 공방은 경찰 조사를 통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비록 공인이기 때문에 대중들에게까지 알려지고 회자됐지만 그로 인한 2차 피해는 없어야 한다.

사진=신민아 인스타그램

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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