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나선 전북 현대 선수들의 모습.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10월에 다시 열릴 계획이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동아시아지역 경기가 11월로 미뤄졌다.

AFC는 10일(이하 한국 시각) 집행위원회 화상 회의를 개최하고 "ACL 동아시아 지역 경기는 올해 11월 15일부터 12월 13일까지 진행된다"고 밝혔다.

ACL은 앞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지난 3월 중단됐다. FC서울이 속한 E조와 울산 현대가 들어가 있는 F조는 경기 장소조차 정해지지 못했다. 전북 현대가 속한 H조, 수원 삼성이 속한 G조는 말레이시아에서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지만, 최근 현지 코로나19 재확산이 커지면서 대회 진행이 불가능해졌다.

다만 동아시아 지역과 달리 서아시아 지역 경기는 오는 14일 카타르에서 예정대로 재개된다. ACL 결승전은 12월 19일 서아시아지역에서 기존의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이 아닌 단판 승부로 펼쳐진다.

울산 현대와 FC도쿄의 ACL 조별리그 경기 장면.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일부 ACL 일정이 재차 연기되면서 한국프로축구연맹도 K리그1(1부) 일정을 다시 조정하기로 결정했다.

프로축구연맹은 당초 10월 4일 K리그1 풀리그(22라운드)를 끝낸 후 파이널 라운드(5라운드)에 들어가려 했다. 10월 ACL 재개 이전에 파이널 라운드 2경기를 벌이고 ACL에 나선 K리그1 4팀의 일정 후 남은 3경기를 갖기로 계획했지만, ACL이 11월 재개되는 것으로 발표되면서 일정을 재조율하기로 했다.

ACL 일정이 11월로 미뤄지면서 K리그1은 중단 없이 파이널 라운드를 치르고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프로축구연맹은 구체적인 일정을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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