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확산...소비자는 집앞 편의점서 OO 사먹는다
코로나 재확산...소비자는 집앞 편의점서 OO 사먹는다
  • 변세영 기자
  • 승인 2020.09.14 15:53
  • 수정 2020-09-14 15:53
  • 댓글 0

코로나 재확산에 양많고 푸짐한 편의점 도시락 인기 UP
매콤한 음식도 '불티'
세븐일레븐 제공
세븐일레븐 제공

[한스경제=변세영 기자] 코로나19 재확산에 외식하기 보다는 가까운 편의점을 이용해 간단하게 식사를 즐기는 이들이 많아졌다. 이러한 배경 속 편의점 내 매출 인기 품목에도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다.
 
14일 편의점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사회적거리두기 2.5단계가 본격 발효된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1일까지의 도시락 매출은 전년대비 25.8%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 장기화로 경기가 어려워지자 ‘가성비’를 따지는 소비자가 크게 늘었다는 해석이다. 지난 8월 이후 세븐일레븐에서 가장 매출이 높은 도시락 상위 5개 상품을 보면 평균 중량은 460g, 판매가는 4520원으로 나타났다. 전체 도시락의 평균 중량이 436g인 점을 감안하면, 중량이 높고 푸짐한 상품의 판매량이 늘어난 것이다. 
 
해당 기간 중량이 많은 세븐일레븐 도시락 상위 5개 상품의 전년비 매출 신장률은 40.6%로 전체 신장률(25.8%)을 웃돌았다. 
 
이 같은 현상은 오피스와 주택가 상권에서 두드러졌다.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11일까지 세븐일레븐 오피스 상권 점포의 도시락 매출은 32.4%, 주택가 상권은 34% 증가했다. 
 
매운맛 음식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편의점 CU에 따르면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한 지난달 16일부터 31일까지 매운맛 상품의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23.7% 증가했다.

장기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우울감'을 느끼는 이들이 늘면서 매운음식을 찾는 소비자가 많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 BGF리테일 제공
장기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우울감'을 느끼는 이들이 늘면서 매운음식을 찾는 소비자가 많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 BGF리테일 제공

특히 라면을 놓고 봤을 때 불닭볶음면, HEYROO 청양고추라면 등 매운맛 라면의 매출이 전월 대비 20.8%로 크게 뛰었다. 동기간 일반 라면 매출 신장률이 11%라는 점을 감안하면 매운맛에 대한 선호도가 훨씬 높았던 셈이다.
 
안주류 식품에서도 매운맛이 강세를 보였다. 기존에 냉장 안주류 중에서 매콤 닭강정, 매운 곱창볶음, 화끈 불닭발, 불곱창짜글이 등 매운맛 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33.7% 수준이었지만, 최근 42.2%로 10% 가량 점유율이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되면서 우울감, 무기력증과 같은 소위 ‘코로나 블루’에 지친 사람들이 매운 음식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매운맛은 심장박동을 빨리 뛰게 하고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는 등 스트레스가 풀리는 기분을 느끼게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편의점 업계는 이 같은 트렌드에 발맞춰 식품 구색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의 경우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와 한돈 소비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거나 배우 김수미와 상품을 공동 개발하는 계획을 세우는 등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최유미 세븐일레븐 푸드팀장은 “현재의 편의점 도시락은 상품 특성에 따라 중량도 다양하고 다찬 한식류, 볶음밥, 비빔밥, 조리면 등 구색 범위도 넓어지면서 개인 취향에 맞게 충분한 한끼로서의 포만감과 만족감을 선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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