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11번가, 8만3000여 개 물량 준비...언택트 명절 고려해 상품 수급 多
롯데온, 롯데면세점과 협업해 1800여 개 상품 최대 70% 할인
11번가 제공

[한스경제=변세영 기자] 민족대명절 추석이 약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유통업계가 추석맞이에 한창이다. 올해 코로나19로 최대 수혜를 입은 이커머스 업계도 대목을 잡기위한 전쟁을 벌이고 있다.

15일 이커머스 업계에 따르면 오프라인에 비해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 이커머스는 다양함을 내세워 선물 물량공세를 펼치고 있다.

11번가는 브랜드, 지자체, 기관을 포함한 총 1524곳의 셀러가 동참해 8만3000여 개에 달하는 물량을 준비했다. 

코로나로 수요가 늘어난 신선식품의 경우 제주농협, 경북농협, 우체국쇼핑, 전라북도 거시기장터, 경기도 주식회사 등과 협력해 지역 농가의 농축산물을 단독 특가로 마련해 차별화를 뒀다.

가격도 동시에 잡았다. 행사 기간 하루에 최대 20만원까지 할인되는 ‘추석특선’ 쿠폰을 매일 발급한다. 이 외에도 15% 할인, 10% 할인쿠폰에 8대 카드사 7천원 할인 쿠폰을 추가로 제공하며 소비자를 끌어 모으고 있다.

SSG닷컴도 추석 선물세트 2만5000종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번 물량은 지금까지 SSG닷컴이 선물세트를 선보인 이래 가장 많은 수준으로 사전 예약에 비해 약 9000종을 늘렸다.

SSG닷컴은 지난해 추석 선물세트 판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 구매가 많았던 상품 가격대를 파악해 대표 상품을 선정했다는 설명이다.

할인 혜택도 총 3가지 방법으로 다양하게 제공한다. 구매 금액대별 SSG머니 적립금, SSG페이 결제 추가 할인, 카드 청구할인 등이다. 오는 20일까지 미리 구매하는 '얼리버드' 고객에게는 최대 130만원을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롯데쇼핑 제공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G마켓과 옥션은 오는 27일까지 한가위 빅세일을 진행한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언택트) 쇼핑이 급증할 것을 대비해 상품 구성 및 혜택을 늘렸다.

고객의 수요를 잡기 위해 명절 주요 상품을 최대 70% 할인가에 선보인다. 식품, 패션, 가전, 리빙 포함 총 68개 빅브랜드사가 참여하며, 매일 80여개 데일리 특가 상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롯데온(ON)도 추석 본판매를 시작했다. 오는 20일까지 매일 상품군을 바꿔가며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추석원정대’ 행사를 진행한다. 의류, 리빙, 스포츠, 유아동, 가구 등 각 품목별 대표 상품 10개를 선정해 판매가 대비 최대 40%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코로나에도 식지 않는 열기를 자랑하는 명품도 큰 폭으로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지난 11일부터 롯데면세점과 롯데온은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역대 최대 물량으로 내수통관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들은 ‘마음방역명품세일’의 일환으로 보테가베네타, 에르메네질도 제냐, 에트로, 토즈 등 총 66개 브랜드 1800여개 상품을 최대 7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일부 상품에는 주문 후 3일 이내 출고하는 ‘빠른 배송’을 도입해 추석 전 상품을 받아 볼 수 있도록 했다. 

롯데e커머스 임현동 상품부문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선물을 준비하는 고객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는 만큼 상품 품질은 물론 배송까지 책임지고 운영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변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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