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금융지주 순익 7조6262억...전년 11% 감소
상반기 금융지주 순익 7조6262억...전년 11% 감소
  • 김형일 기자
  • 승인 2020.09.15 16:25
  • 수정 2020-09-15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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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금융투자 중심으로 순익 감소
올해 상반기 금융지주 자회사 권역별 이익 증감./금융감독원 제공
올해 상반기 금융지주 자회사 권역별 이익 증감./금융감독원 제공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올해 상반기 금융지주의 당기순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상반기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체 금융회사의 연결당기순이익은 7조6262억원으로 전년 동기 8조5692억원 대비 11% 줄어들었다.

권역별로는 은행이 8951억원, 금융투자사(금융투자) 5188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4.1%, 29.1% 감소했다. 금감원은 은행은 대손충당금 적립 영향, 금융투자사는 자기매매 및 펀드관련 손익 감소 등에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보험은 15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9% 증가했다. 여신전문사(여전사)도 2542억원으로 25% 확대됐다. 자회사 권역별 이익 비중은 은행 61.5%, 여전사 14.3%, 금융투자 14.2%, 보험 8.4% 순이었다. 

그러나 금융지주의 자산은 증가했다. 지난 6월 말 전체 금융지주의 연결총자산은 2822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2628조6000억원 대비 7.4% 늘었다. 

특히 은행(128조6000억원)과 금융투자(48조3000억원)의 총자산이 각각 6.5%, 18.9% 급증했다. 금감원은 은행의 경우 대출채권 증가 영향으로 자산이 늘었다며 금융투자는 유가증권 보유, 증권 거래 관련 현금 예치금 증가 등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금융지주 총자산 대비 권역별 자회사의 자산 비중은 은행이 74.8%, 금융투자 10.8%, 보험 8.1%, 여전사 5.1%로 집계됐다. 

자본적정성도 양호한 수준을 나타냈다. 지난 6월 말 은행지주의 총자본, 기본자본,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3.70%, 12.27%, 11.19%로 조사됐다. 전년 말 대비 총자본은 0.16%p, 기본자본은 0.17%p, 보통주자본비율은 0.09%p 상승한 수치다. 

금융당국은 총자본비율과 기본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을 각각 11.5%, 9.5%, 8.0% 이상으로 관리하도록 하고 있다. 

다만 자산건전성은 다소 나빠졌다. 지난 6월 말 금융지주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55%로 전년 말 0.58% 대비 0.03%p 하락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28.62%로 전년 말 123.29% 대비 5.33%p 상승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신용손실흡수 능력을 판단하는 지표다.  

금감원은 은행지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경기불확실성에 대비해 적극적으로 부실채권을 정리하고 대손충당금을 적립한 것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중 금융지주 자산은 대출 확대 등으로 전년 말 대비 증가했다”며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을 감안해 대손충당금 적립을 확대하면서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부진했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지주가 자산건전성을 지속 관리하는 가운데 자영업자·중소기업 등 실물경제 자금공급 기능을 유지토록 지도하겠다”며 “코로나19 재확산 등 불확실성에 대비해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 및 자본확충·내부유보 등 손실흡수능력 강화 등에 나서도록 유도하겠다”고 했다. 

금융감독원 건물./연합뉴스
금융감독원 건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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