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에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발열 체크를 하고 있다. (2020.5.20) / 연합뉴스

[한스경제=허지형 기자] 서울·경기·인천 지역 학교의 원격수업 기간이 이번 주로 끝나고 다음 주 월요일인 21일 등교 수업이 재개될 예정인 가운데 서울 동작구 서울공업고등학교(이하 서울공고)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15일 동작구에 따르면 다른 지자체에 거주하는 학생이 14일 코로나19 검사 후 이날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동작구는 즉시 서울공고 내 상황실과 현장 선별 진료소를 설치했고, 확진 환자의 동급생 및 교직원 400명 여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발생 직후 서울공고를 방문해 현장 방역 상황과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후속 대책을 지시했다. 아울러 방역지원단을 투입해 학교 및 주변 지역을 방역 소독했다.

이 구청장은 “주민 건강과 안전을 위해 추가 확산 방지대책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14일부터 수도권 거리 두기가 2단계로 다소 완화됐으나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개인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드린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교육부와 협의회는 수도권 지역의 코로나19 거리 두기가 2.5단계에서 2주간(14∼27일) 2단계로 완화됨에 따라 서울·경기·인천 지역의 전면 원격 수업을 예정대로 20일 종료하고, 21일부터 등교 수업을 하기로 했다.

21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수도권을 포함해 전국 유·초·중학교의 등교 인원을 3분의 1 이내, 고등학교는 3분의 2 이내로 제한된다.

수도권 지역의 등교가 재개되는 것은 지난달 26일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16일이면 학생부가 마감되기 때문에 다음 주부터 고3을 포함해 고등학교의 학년별 등교 방법은 각 학교가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허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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