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인삼공사 제공

[한스경제=강한빛 기자] 코로나19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추석 선물 역시 관련 식품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에 KGC인삼공사는 제품 구매 시 참고할 수 있는 '新 대한민국 홍삼지도'를 공개했다.
 
16일 KGC인삼공사는 최근 5년간(2015~2019년)의 정관장 홍삼 매출을 제품별, 지역별로 분석한 ‘新 대한민국 홍삼지도’를 공개했다.
 
홍삼지도에 따르면 서울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은 정관장의 대표제품인 ‘홍삼정’이다. 1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홍삼정’은 단일 품목으로 1년에 3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베스트셀러로 자리잡았다. 특히 서울 판매량은 타 지역 대비 2배 이상의 격차를 보이며 단연 인기를 나타냈으며, 뒤를 이어 ‘홍삼정’이 가장 많이 판매된 지역은 울산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홍삼정 에브리타임’의 판매율도 가장 높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홍삼농축액에 정제수만을 넣어 휴대와 섭취가 간편하도록 만든 ‘홍삼정 에브리타임’은 최초의 스틱형 홍삼 제품으로, 지난 2012년 출시 이후 지난해까지 누적판매수량 2억포를 돌파하며 2030세대에 홍삼 사랑을 불러일으킨 것으로 평가 받는다.
 
뿌리삼은 제주, 인천 등 공항 지역과 면세점이 집중된 서울에서 인기가 많았다. 상품성이 가장 높고 전통적으로 요우커(중국인 관광객)가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와 인천은 요우커가 한국 방문 시 처음으로 이용하게 되는 제주공항과 인천공항이 위치해 판매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되며, 서울은 시내에 대형 면세점이 위치한 까닭에 중국인 관광객들이 좋아하는 ‘뿌리삼’의 매출 상위 3개 지역으로 꼽힌다. 
 
또 외국인 관광객에게 선물용으로 인기가 많은 프리미엄 제품 ‘황진단’은 면세점이 많은 제주, 서울 등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다. 
 
정관장의 대표 액상 파우치 형태 제품인 ‘홍삼톤’과 ‘홍삼톤 골드’는 대전 지역에서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파우치 제형의 ‘홍삼톤’ 시리즈는 홍삼과 함께 부원료로 전통 생약제를 혼합하여 만든 것으로 기력회복에 탁월하고 맛 또한 부드러운 특징이 있다.
 
또한 ‘홍삼톤’의 경우 2015년 당시에는 광주가 1위, 대전이 2위의 순위를 기록했는데, 2020년에는 그 순위가 바뀌어 대전이 1위, 광주가 2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홍삼톤’ 시리즈는 전남, 충북, 충남 등에서도 높은 판매율을 보였다.
 
성별에 따라 선호하는 제품과 판매도 차이를 보였다. 지난해 기준으로 여성인구가 남성인구보다 20만명 이상 많아 남녀성비 95.2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여성 인구의 비율을 기록한 서울 지역에서는 여성 전용 제품인 ‘화애락’ 시리즈의 판매율 역시 가장 높았다. 
 
중년 남성을 겨냥한 ‘홍천웅’은 남성 인구 비율이 높은 울산, 충북, 인천 등에서 높은 판매율을 보였다. 특히 대표적인 중공업 도시로 유명하고 전국에서 지역별 소득수준과 구매력 평가지수인 PPP(Purchasing Power Parity)가 가장 높은 지역인 울산은 ‘홍천웅’은 물론 중년 남성들이 선호하는 녹용과 홍삼을 결합한 제품인 ‘천녹’ 제품의 판매율도 서울에 이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 전용제품인 ‘홍이장군’은 여행객들이 많은 제주에서 가장 판매가 많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홍이장군’과 ‘아이패스’는 서울 지역에서 각각 매출 2위와 1위를 기록하며, 교육열이 높기로 유명한 수도 서울에 걸맞는 제품 판매 결과를 나타냈다는 평가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5년 만에 다시 그려본 홍삼지도를 통해 대한민국 국민들의 홍삼 사랑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시대와 지역을 초월한 홍삼 사랑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이번 결과에 맞는 다양한 세대별, 지역별 마케팅을 통해 국민들에게 받은 사랑을 돌려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강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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