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경 CJ그룹 부회장./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양지원 기자]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이 미국 아카데미 영화 박물관 이사회 부의장으로 선출됐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데드라인과 버라이어티 등에 따르면 이미경 부회장은 아카데미 영화 박물관이사회의 부의장으로 선출됐다. 넷플릭스의 공동 CEO인 테드 사란도스가 의장을 맡는다. 미국 영화 프로듀서인 킴벌리 스튜어드가 총무로 재선임됐다.

박물관의 관리 기구인 이사회는 조직의 전략적 비전을 감독하고, 재정 건전성을 유지한다. 기관이 포괄적이고 접근하기 쉬운 전시, 상영, 프로그램 등을 통해 영화의 이해와 축하, 보존을 증진하도록 한다. 2021년 4월 30일 개관한다.

현재 아카데미 영화 박물관 이사회에는 파라마운트 픽처스 최고경영자인 짐 지아노풀로스, 독특한 호러물과 액션으로 유명한 블럼 하우스의 대표 제이슨 블룸, 할리우드 배우 로라 던, 톰 행크스 등이 포함됐다.

앞서 이미경 부회장은 지난 2월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등 4개 부문을 수상한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의 책임 프로듀서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당시 이미경 부회장은 “영화에 대해 주저하지 않고 말씀해주신 한국 관객 덕분에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미경 부회장은 2014년 미국으로 건너간 후 국내 그룹 경영에서는 한 발짝 물러섰지만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활동을 지속해왔다. 2017년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 회원이 됐다.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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