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中 3000여 명 감염’ 브루셀라병, 증상 및 치사율은?…“코로나19 조작” 증거 논문 공개
[이슈+] ‘中 3000여 명 감염’ 브루셀라병, 증상 및 치사율은?…“코로나19 조작” 증거 논문 공개
  • 허지형 기자
  • 승인 2020.09.17 11:54
  • 수정 2020-09-17 15:21
  • 댓글 0

백신공장 부주의로 균 외부에 퍼져
옌리멍 박사 우한 증거 논문 공개
 란저우시 위생건강위원회 홈페이지 / 연합뉴스

[한스경제=허지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에 이어 중국 백신 생산공장에서 유출 사고가 발생해 3000여 명이 브루셀라병에 집단감염되는 대형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중국 출신 옌리멍 전 홍콩대 공중보건대 연구원(사진)이 해당 근거가 담긴 논문을 온라인으로 공개했다.

◆ 중국, 브루셀라병 비상

중국 매체에 따르면 16일 란저우 당국은 지난해 12월 중국농업과학원 산하 란저우 수의연구소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사태 보고서를 발표했다.

위원회에 따르면 작년 9월부터 12월까지 란저우시 주민 2만1847명을 상대로 브루셀라 감염 검사를 진행할 결과, 3,245명이 양성(확진) 진단을 받은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이번 감염은 지난해 7~8월 동물용 브루셀라병 백신 생산 과정에서 사용 기한이 지난 소독약을 쓰면서 발생했다. 소독약 문제로 생산·발효시설에서 나온 폐기물이 제대로 살균되지 않았고, 브루셀라균이 포함된 폐기물이 에어로졸 형태로 외부로 퍼졌다는 것이다.

당시 이 지역에서는 동남풍이 주로 불었고, 그 방향에 위치해 있던 란저우 수의연구소의 연구원과 지역 주민 등이 흡입이나 점막 접촉 등의 방식으로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브루셀라병 개요 / 연합뉴스

공장 측은 지난해 12월 7일 작업장 가동을 중단했고, 지난 2월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발표하는 한편 보상 작업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당국은 업체 관련 법에 따라 관련 책임자 8명을 엄중히 처벌했다. 공장 측이 보상작업을 진행하도록 촉구할 방침이라면서, 다음 달 보상작업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브루셀라병은 브루셀라균의 감염으로 발생되는 인축 공통 전염병으로 소·산양·돼지 브루셀라균이 원인체다. 사람에게 감염될 시 3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피로·두통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치료제가 있지만, 재발하는 경우가 많아 치료가 쉽지 않다. 백신 접종으로 예방이 가능하고, 감염된 가축이 발견되면 법에 따라 도살 처분해야 한다. 치사율은 2% 이하로 비교적 낮지만, 척수염이나 골수염을 유발하고 드물게는 심장내막의 염증으로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미국이 코로나19 관련 중국 책임론을 제기했다. / 연합뉴스
미국이 코로나19 관련 중국 책임론을 제기했다. / 연합뉴스

◆ "코로나 6개월이면 만든다"

코로나바이러스에 이어 브루셀라병 집단 감염의 대형 사고가 발생해 공포를 자아낸 중국은 최근 중국 출신 옌리멍 전 홍콩대 공중보건대 연구원에 의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위적으로 만들어졌다고 폭로됐다.

앞서 옌 박사는 11일 영국 ITV 토크쇼 ‘루즈위민’에 참여해 “증거들을 이용해 왜 이 바이러스가 중국 실험실에서 나왔는지, 왜 그들만이 이 바이러스를 만들 수 있는지 말하려고 한다”며 “생물학적 지식이 없더라도 보고서를 읽어보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왜 중국의 연구소에서 나왔다는 것인지 직접 확인하고 검증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14일(현지시간) 해당 근거가 담긴 논문을 온라인으로 공개했다. 동료 과학자 3명과 함께 저술한 논문인 `자연적 진화보다는 정교한 실험실 조작이 의심되는 SARS-CoV-2(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게놈의 비정상적인 특징들과 합성 방법 서술`을 발표했다.

옌 박사 연구팀은 논문에 따르면,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동물에게서 자연적으로 발생한 바이러스와는 일치하지 않는 생물학적 특성을 보인다. 연구팀은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만들기 어렵지 않고 6개월 안에도 완성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박쥐 코로나 바이러스에 사스 바이러스를 인위적으로 잘라내 붙여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하며 "우한 실험실에서 유전적으로 조작됐다고 볼 수 있는 강력한 증거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2008년 우한 연구소의 스정리 박사가 사스 바이러스의 수용체 결합부위를 여러 박쥐 코로나바이러스와 교체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논문의 결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해봤을 때, 코로나19는 자연적 진화의 결과로 보기 어렵다. 중국 당국은 "6개월 정도면 신종 바이러스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옌 박사의 폭로는 지난 7월에도 이어졌다. 그는 “코로나19는 중국 인민해방군의 군사시험실에서 나왔다”고 주장했다가 이번 논문에서는 ‘우한 실험실’이 발생지라고 말을 바꾸기도 했다. 현재 그는 미국으로 망명한 상태다.

한편, 일각에서는 옌 박사의 주장에 의구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코로나19가 자연 발생했다는 이론이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유전자 분석 등을 근거로 뒷받침하는 논문이 여러 편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또한, 옌 박사가 공부한 홍콩대는 “홍콩대에서 2019년 12월부터 2020년 1월 사이 코로나19의 인간 대 인간 전염과 관련된 어떠한 연구도 수행하지 않았다”고 밝히며 그의 주장에 대해 “홍콩대를 대변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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