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16일 온라인 비대면 기자회견을 진행했다./경기도교육청 대변인 페이스북 캡처

[한스경제=(수원) 김두일 기자] “존재의 다름을 차별이 아닌 장점으로 인정하고 미래 상황에서 새롭게 활용하는 배움과 성장을 펼치겠습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16일 온라인 비대면 방식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3월 개교를 앞두고 있는 시흥시 소재 군서미래국제학교(가칭)와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군서미래국제학교(가칭)는 미래교육 모델인 학점제를 기반으로 기존의 학년제에서 벗어난 무학년제 초·중·고 통합과정으로 중학교 과정에 중국 2반, 러시아 1반, 한국 3반을 우선적으로 운영된다.

주요 학습방식은 다문화 가정 학생과 일반 학생이 함께 한국어, 영어, 모국어와 다중언어를 수준에 따라 학습함으로 역사, 세계사, 문학, 예술 교육으로 세계 시민성을 기르며 학생이 스스로 설계한 융복합 교육과정을 프로젝트로 진행한다.

이 교육감은 이를 통해 “다문화 가정 학생은 수준별 한국어 수업으로 한국을 이해하고 학습 의욕을 높일 뿐만 아니라 모국 관련 교육에서 자긍심과 자기 존중감이 향상될 것”이며 “일반 학생들은 체계적인 맞춤 언어교육으로 외국어 능력과 국제 감각을 갖춘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정 교육감은 이 밖에도 경기도 북부청에 마련된 ‘평화의 숲’ 일반 개방과 오는 22일에 진행될 경기도교육청 신청사 건립 기공식 예고 및 진행 상황 그리고 폐교활용방안 등에 대해 전했다.

한편,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코로나19로 인해 제한된 활동, 대면할 수 없는 답답함 속에서 학업을 이어가고 있는 학생들과 학부모들 그리고 원격수업을 진행하는 교사들 및 9개월 넘게 방역과 안전을 위해 대응하고 있는 학교, 지원청 담당자들에게 감사와 치하의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길어진 코로나19, 이어지는 장마와 태풍으로 사회 전체가 여러 가지로 어렵지만, 위기를 다시 기회로 삼고 서로를 응원하며 새로운 내일의 희망을 함께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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