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치즈앤식품연구소 제공

[한스경제=강한빛 기자] 임실치즈앤식품연구소가 임실지역 '독활'을 활용해 개발한 차 제품을 내놓으며 지역 특화자원을 활용한 성공 모델로 눈길을 끌고 있다. 
 
임실치즈앤식품연구소는 향후 적극적인 연구 개발로 프리미엄 차 시장에서 경쟁력 확보는 물론 지역경제의 선순환에 이바지 한다는 계획이다. 
 
17일 ‘2020 대한민국 베스트 신상품 대상’에 따르면 임실치즈앤식품연구소의 ‘향긋한 독활차’는 식음료분야 건강차 부문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이 행사는 한국일보가 2001년 1회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 20년째 전개하고 있으며, 각 산업별 유망 신상품을 발굴한다. 
 
임실군은 독활의 국내 생산량의 70%가 재배되는 지역으로, 성장에 적합한 토질 및 기후여건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로부터 독활은 땅두릅이라고도 불리며 ‘홀로 독(獨)', ‘살 활(活)'자를 쓸 만큼 강한 생명력을 지닌 것으로 전해진다.
 
‘향긋한 독활차’는 기존 독활 위주의 경쟁제품보다 다양한 한약재가 배합됐으며 쓴맛을 저감한 게 특징이라고 임실치즈앤식품연구소는 설명했다. 
 
임실치즈앤식품연구소는 “통증완화에 좋은 임실지역 독활과 피로회복에 좋은 쌍화 베이스의 작약, 황기, 당귀, 건지황, 천궁, 등 다양한 한약재를 조화롭게 배합해 독활 특유의 쓴맛을 저감시킨 건강을 고려한 프리미엄 침출차 형태”라고 소개했다. 
 
연구소는 이번에 내놓은 독활차 이외에도 다양한 제품군 개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적극적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 2015년부터 임실지역 향토자원 엉겅퀴·독활 소재를 활용한 ‘향토건강식품명품화사업’을 진행한다.

더불어 2016년에는 임실치즈과학연구소에서 임실치즈앤식품연구소로 명칭을 변경하면서 기존 기능성 유산균을 활용한 치즈 및 발효유 제품개발 연구와 더불어 지역특산자원(엉겅퀴, 독활, 옻)을 활용한 건강기능식품 소재 및 식품개발 연구도 속도를 내고 있다. 

임실치즈앤식품연구소 제공

지역 중소기업과의 상생에도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산학연협회 공동개발기관에 신규등록돼 지역 내 중소기업의 연구개발을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온라인 유통망 확보를 위해 맞손을 이어가기도 한다. 최근 임실지역 향토자원 독활의 브랜드 가치 향상을 위해 한방소재 사업화 전문업체인 함소아제약과 손잡고 ‘향긋한 독활차' 유통판매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임실치즈앤식품연구소는 “함소아제약은 최근 론칭한 브랜드 ‘건강더함’을 통해 ‘향긋한 독활차' 유통판매를 시작했다”며 “이번 맞손으로 이를 통해 소비자들의 신뢰도를 향상 시킴과 동시에 제품 선택 확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정석근 임실치즈앤식품연구소 소장은 "건강더함 브랜드와 함께 임실지역 향토자원인 독활의 브랜드 가치 향상을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며 "지역과 기업이 서로 상생함으로써 지역경제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는 기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한빛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