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현 경기도의원은 18일 도정질의를 통해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사각지대 해소 복지예산 500억원 삭감 배경에 대해 지적했다.

[한스경제=(수원) 김두일 기자] “정치는 가난보다 공정하지 않음을 걱정해야 합니다”

신정현 경기도의원은 18일 오후 이재명 경기도지사와의 1문1답 도정질의를 마무리하며 공정한 배분이 코로나19 시대에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는 시대정신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신정현 의원은 이재명 지사에게 지난 3월 소상공인 지원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복지예산 500억을 추경으로 요청해 놓고 이를 삭감해 버린 것에 대해 지적했다. 또한 당장 시급한 사각지대에 놓인 소상공인들에게 사용되야 할 예산을 지역화폐 인센티브로 돌린 것을 “불환빈 환불균”의 시대정신에 배치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에 대해 이재명 지사는 지역화폐 인센티브야말로 고른 배분을 위한 것이었다고 주장하며 신정현 의원의 질의에 답변했다.

이날 신정현 의원과 이재명 지사는 간간히 감정이 담긴 고성이 오가는 등 날선 공방이 진행되며 본회의장에 긴장감을 조성하기도 했지만 극단의 상태로 치닫지는 않았다.

신정현 의원은 마무리 발언에서 “목소리를 높인 점 그로 인해서 연장자인 지사님의 기분을 언짢게 했다면 죄송합니다. 하지만 저는 어제도 그제도 고통 속에 눈물 흘리면서 자살까지 고민하고 있는 소상공인들과 일용직 노동자들을 만났습니다”라며 도정질의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다.

신 의원은 “나에게 단 10만원만 있었어도 30만원만 있었어도 오늘 내야할 전기료와 수도세는 다 냈을 텐데 그 말씀하시는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오늘 이 자리에 섰을 때 저는 감정을 추수릴 수 없었습니다”라며 “각자가 처한 상황과 여건이 반영될 수 있도록 그래서 공정한 배분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만드는 것 그것이 바로 '불환빈 환불균(不患貧 患不均)'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여전히 이재명 지사와 도정을 함께 이끌어 가는 파트너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며 ”조금은 다른 생각 다른 시선이 있다는 것을 들어 주시고 도정에 참고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도정 질의를 마무리했다.

김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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